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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2019.07.30 00:38

페이스북의 한 한의사

profile
조회 수 1386 댓글 27

https://www.facebook.com/300981457180092/posts/412184069393163/

페이스북의 '의학의 상식과 건강' 이라는 페이지에, 한의사 집단으로 추정되는 분이 글을 쓰셨습니다.

 


배틀 공지:

응하여 완수하시면 상금 백만원 드립니다.

한약이 독성이 별로 없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음에도 아직도 양약은 안전하고 한약은 독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이 댓글을 다시네요. 이런 분들 중에서만 배틀 신청 받습니다.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한약인 오적산으로 하죠.

방식은

아스피린 20g 매일 1년 먹기(도전자) vs 한약 20g 매일 1년 먹기(한의사)로 하겠습니다.

중도에 그만 두거나 병원에 실려가는 경우 패하는걸로 규칙을 정하겠습니다.

완수하면 1년 후 간 신장 검사를 통해 간 신장 상태를 점검하여 판정승을 정하겠습니다. (이상 없는 쪽이 이김)

참고로 도전자는 자의로 아스피린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어떤 사망, 간독성 위해 사고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아스피린 드시고 위세척이나 활성탄 복용 등은 부정 행위로 간주하여 상금 지급 없습니다. 다만 도전자의 안전을 위해 응급의료가 필요하신 도전자들 옆에 비상 전화를 대기하겠습니다.)

..... 쫄리면 ㄷ지시던가.....


 

흠...

백만원이면 너무 적네여

 


이후 양의사들의 반발하자 올라온 글입니다.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412310989380471&id=300981457180092&__xts__[0]=68.ARBDkGuVGWyjKle9oGNKwmbxxMf57JvVK48CnRBm1KPeuFn67ws1UaSNdO6hSsk7qwD6rRb_I5b9eHOGHXAhcm4BSJUyztDgBWVsyBflKMKZrKleIIYb9gqLjckNwCi7XwvGuEIh8hlcdfVRc_rs0aXeVzk8M_wP0jIVesupmUBb0tRQ9YLK1ie6dju5RLFTksHaoKGzWIEyCl8_k-IqOvHVRTxqTMfJwBY-Eowk5u5LulG1RHSE7ASAazNngUOA1Qmy1_7nhin6IaFOEO1h7IPmEkg_iQJ_Wh2c6rUWTs8EI1F4Y6B5YlvVLx9nm5SwHIn9d3Fg7zTaeq5p6Q_ssuw&__tn__=K-R

 

 

오늘 아래 배틀 보고 의느님들 풀파티 하셨네요.

근데 반응이 예상대로입니다 ㅋㅋ

야네들 딱 걸렸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한약은 독하다고 난리치시더니 같은 용량의 한약과 양약에서

흔히 처방되는 아스피린은 절대 안 드신다고 풀 파티 하셨네요.

아래 글을 쓰기 전에 이미 예상했던 바입니다. 캡쳐 올려드리져 ㅋㅋㅋ

그리고 한까하면서 한약 독하다 욕하는 분들도 다 아는거에여. 자기네들 약은 용량이 과해지면 사람이 죽거든요.

한약은 대개 치사량을 못 구할 정도로 독성이 약한데

병원이고 어디고 한약이 독하다고 난리를 치는거에요

정작 자기들은 자기들 약의 치사량이 한약보다 훨씬 적은 용량에도 사람이 죽는 그런 약을 주면서 말이죠 ㅋㅋ

다 알고 하는 짓거리입니다. 에라이 ㅋㅋ

아스피린의 LD50은 200mg/kg입니다. 성인 용량으로 10g이 넘어가면 사망할 수 있죠.

그 아래 게시물에도 올렸구요.

그래서 아스피린 20g은 아무도 먹지도 않을꺼고 당근 먹지 않겠져. 그럴 의도도 없었습니다. ㅋㅋ ㅋㅋ

그런데 한의사 선생님들은 한약은 20g 아니라 하루 40g 도 먹겠다며 신청중이죠.

그러니까 니들 다 알면서 자기들 약 오지게 독한건 이야기 안 하고 한약 욕하는거 다 뽀록 났어. 다 캡쳐했어. 바보같은 댓글 잘 쓸께 ㅋㅋ


의료윤리고 뭐고를 다 떠나서, 실험 방식이 아예 잘못되었습니다.

아스피린은 약의 유효성분만을 추출하여 정제한 제품이고, 한약은 어떠한 정제 없이 추출하여 다양한 성분이 섞여 있는 제품입니다. 애초에 비교를 할려면, 한약에서 해열진통 작용을 하는 성분을 추출하여 정제한 뒤 했어야 합니다.

 

이 실험 아닌 실험에 사용된 한약은 '오적산' 이라는 약입니다.

https://www.herbhub.com/presc/10592

image.png

 

보다시피, 수많은 자연 유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자연 유래 성분 속에서 실제로 약리 작용을 하는 성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버드나무에서도 아스피린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양은 소수라는 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오적산은 1회당 3g이지만 아스피린은 1정당 0.1g으로, 적용 용량이 30배나 차이가 납니다.

즉,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배틀입니다.

 

당연하지만, 한약도 용량 많으면 부작용을 일으키고 사람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완전히 말도 안되는 소리죠.

 

 

할 말을 잃었습니다.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9.07.30 00:45
    근데 애초에 한약이라는게 저런거니... 추출해서 정제하면 양약이랑 차이가 없을...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30 00:47
    생으로 추출해서 복용하냐 정제해서 복용하냐 그 차이밖에 사실상 없는 것 같습니다.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9.07.30 00:48
    멀쩡한 한의사들까지 동귀어진하려는 계획인가?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19.07.30 00:53
    투구꽃 같은 독초도 초오라는 약재로 독성 제거를 해도 매우 신중한 용량에 차갑게 식혀먹여야 한다 할 정도로 독한 한약도 있는데 무슨 개소리일까 싶네요. 아 심지어 황화수은인 주사도 정성을 들여서 수비 후 극소량을 한약제로 쓰죠
    어짜피 세상 모든 약들은 많이 먹으면 몸에는 독인데 말입니다.
  • profile
    title: 폭8Henduino      The Power of Dreams. 2019.07.30 01:08
    저런 배틀 말고, 그냥 몸에 알맞게 쓰면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양약도 나름대로 장단이 있고, 한약도 나름대로의 장단이 있는데 그걸 어줍잖은 사례로 판단하려하면 힘들텐데 말이죠.

    특히 요즘 병원을 가도 한약 잘맞으면 추천은 안하지만 먹어도 상관없다는 뉘양스로 말해줬고, 한방병원을 가도 검증된 약이면 한방말고 양방 약이 더 좋다고 하는게 현실입니다.
  • profile
    쿤달리니 2019.07.30 01:15
    아스피린에는 LD50 적용하면서 오적산은 못하는 그 멋진 모습!
  • profile
    자칭      故 앤드류 베닌텐디의 명복을 빏니다. 2019.07.30 01:21
    한무ㄷ....
  • profile
    Loam      고기 ! 맥주 ! 사진 ! 2019.07.30 01:22
    어느정도 먹으면 독성이 나는지 아는거하고 어느정도 먹으면 독성이 나는지 모르는건 다르죠.

    아스피린을 버드나무 껍질 끓여 말린 분말 정도로 바꾸던가, 오적산을 약용물질 추출후 동일 무게로 붙어야 정확한 비교가 되죠.
  • profile
    슬렌네터      Human is just the biological boot loader for A.I. 2019.07.30 01:48
    페북? 한의사? 각나오네요 = _=
  • ?
    멘탈소진 2019.07.30 01:56
    사람은 믿는대로 봅니다
  • ?
    nsys 2019.07.30 02:48
    한약도 20g 조지려면 유효성분만 추출해서 조져야지 ㅋㅋ
  • profile
    애플마티니      양고기를 좋아합니다. 2019.07.30 04:10
    합리적이려면 아스피린도 나무껍질 20g 츄잉하기로 배틀해야죠.
  • ?
    베멤 2019.07.30 04:17
    만약 제가 응급상황에 처했고 주위에 한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장의사 밖에 없다면 전 수의사의 도움을 받겠습니다.
  • profile
    title: 민트초코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9.07.30 06:05
    미국식 농담인가요?
  • ?
    로리링 2019.07.30 08:33
    선택은 나쁘지안은데 돈이.. 수의사면 비보험되지안을까요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30 18:01
    뭐가 되었든 첫 번째 선택보다는 낫네요.
  • profile
    Kovsky 2019.07.30 04:49
    나서서 자기 이미지를 깎는군요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30 18:13
    역사학으로써의 가치는 충분히 있겠지만, 의학으로써의 가치는 양의학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
    이계인 2019.07.30 08:06
    이건 뭐 제무덤 파는건지..? 저런 쓸데없는 논란을 만들고 비방하는 사람은 좀 제명됐으면 좋겠네요.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30 18:12
    가만히 있으면 반은 갑니다.
  • ?
    포인트 팡팡! 2019.07.30 18:12
    Veritas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네팔™ 2019.07.30 08:58
    ㅎㄷㄷ 생약과 정제약을 같은 용량으로 실험하자는게 말인지 방군지..
  • profile
    click 2019.07.30 10:10
    면허 발급이 되는 정부 공인 사기꾼이죠... 아직도 체질이니 뭐니 하는 거 보면 사람을 겨우 네가지 기준 따위에 다 끼워맞출 수 있을거라는 근자감이 너무 대단해요 한방으로 정신과 치료한다는 특급 사기꾼들은 덤
  • ?
    드렁큰개구리 2019.07.30 11:36
    영양제도 사실상 천연인지 합성인지 전혀 상관 없는데도 불구하고... 천연만 찾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_-;;; 개인적으로 함량만 정확하게 지켜서 복용한다면 합성이 더 저렴하고 알약 갯수도 적어서 먹기 편합니다.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30 18:01
    '자연유래' '천연'이 무슨 마법 단어인줄 알아요.
  • ?
    베멤 2019.07.31 00:51
    비타민 E(알파 토코페롤) 등 일부 영양제는 합성으로 제조할 경우 천연성분보다 약효가 떨어집니다.
    제 전공분야는 아니라 자세히 대답은 못드리지만 분자량이 높아질수록 이성질체나 결합위치의 문제로 천연성분과 100% 동일한 물건을 만들기는 힘들거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는 효율이 반토막이라도 저렴한 합성약 2배용량으로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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