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에서 영업하다가 용인으로 이전한 경양식집 오복식당입니다. 

보라색 문과 상들리에가 인상적인데, 거걸 빼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모던하네요. 

먼저 나오는 쯔끼다시는 뜨거운 보리차, 수제로 만든 듯한 치킨무, 깁치입니다. 맛은 딱 기본적인 수준. 

돈가스는 얇게 편 것 두장으로 8000원인데 수도권에서 이 정도 가격과양이면 꽤 나쁘지 않네요. 돈가스는 얇게 펴서 튀겼는데 튀김 수준, 고기질 모두 무난하고, 소스는 요즘 학식이나 분식점에서 볼 수 있는 표준적인 데미그라스 소스같네요. 적당한 단맛, 짠맛, 신맛, 감칠맛들이 어우러지는 그 맛입니다. 

셀러드와 마카로니도 딱 평균적이고 딱 봐도 알 맛입니다. 

사실 여긴 제가 타겟으로 삼은 최소 20년 넘은 노포의 기준에는 미딜하는 곳으로 강남까지 합쳐 한 10년 정도 된 가게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경양식 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 같은 것부터 일본식에 가까운 두툼한 돈가스, 고등어구이 백반 등 새로운 시도가 많기도 합니다. 

판교, 분당, 용인 등에서 사신다면 찾아갈 가치가 있을거에요. 그리고 함박스테이크를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