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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0.05.19 15:12

매우 심한 국한문혼용체

profile
title: 컴맹픔스 https://gigglehd.com/gg/7352068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조회 수 1287 댓글 20

국한문혼용체도 급이 있습니다. 적당히 단어 수준에서 한자를 섞어 쓴 게 있지만, 일부 부사나 보조사 역할을 하는 고유어를 한자식 표현으로 갈음한 국한문혼용체도 있습니다.

 

다음 단락은 모 위키에서 가져온 문장입니다.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는 여러 단어를 한자나 한자어로 표기한 극단적 국한문혼용체이다. 조사 혹은 어미와 몇 종의 예외를 뺀 나머지는 전부 한자로 쓴다고 말해도 문제가 없다. 이렇게 글을 쓸 경우, 문장의 형태는 훨씬 현대 일본어의 문장과 비슷할 것이다. 가나·한자 혼용문을 사용하는 일본어에는 한자어는 물론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는 고유어도 역시 대부분 비슷한 의미를 가지는 한자와 대응시켜 표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극단적 국한문혼용체 글과 가나·한자 혼용문 사이에는 몇 가지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 첫째는 현대 일본어에는 실질형태소라도 보통 한자로 표기하지 않는 단어가 있다는 것이다.

이걸 국한문혼용체로 바꿔 쓴다면 이렇게 될 겁니다.

實質的意를有하는諸單語를漢字或漢字語로標記한當히極限的國漢文混用體다。卽助詞乃至語尾와幾種의例外를除한餘는全部漢字로標記한다고說해도無妨하다。如此히文을記할境遇、文章의形은加一層現代日本語文章과似할事다。何故라하니、假名漢字交文을用하는日本語에는漢字語는勿論實質的意를有하는固有語도亦是大部分他와似한意를有하는漢字와對應시켜標記함으로因해서다。그러나韓國式極한國漢文混用文과假名漢字交文의間에는幾種의決定的差異가在한데、一、現代日本語에는實質形態素라도普通漢字로記하지않는單語가在한다。

와. 정말 읽기 불편하네요. 얼핏 봐서는 형태소 분간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글을 쓰던 게 불과 101년 전(1919년)입니다. 한국어도 불과 100년 만에 표기법부터 사용 어휘까지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군요.

아무튼 결론은 요즘 시대에 국한문혼용체 쓰거나 우종서로 표기하는 곳은 맞아야 합니다.



  • ?
    Gorgeous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 2020.05.19 15:15
    폰트깨진줄 알겠어요...
  • profile
    낄낄 2020.05.19 15:17
    그러고보니 예전에는 정말 '在한다' 같은 말을 썼었죠. 지금 보니 국한문혼용체도 아니고 한본어처럼 느껴지지만..
  • profile
    title: 컴맹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20.05.19 15:18
    저런 표현이 불과 35년 전까지만 해도 제법 보이던 표기라는 걸 생각해 보면, 말이라는 게 참 빠르게 변하고 있구나 싶습니다.
  • profile
    kEnyy      5900X, 4070, 570, 16/16, 500, 240, 500, 750, deck, 23+ 2020.05.19 15:28
    그리 길지도않고 초등생때에는 뉴스나 신문에서 한자를 섞은 기사를 보곤했는데 요즘은 인터넷기사로 주로 접하기에 한자는 보지도 못하고 있죠..(그나마는 TV에서 미국을 美로 표기하는 것정도? 가있겠네요)

    근데 한자라는게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고 있는데 그 자리는 영어가 채우고 있는 느낌이긴 합니다. 물론 위의 예시처럼 아예 영어로 쓰고 조사등만 한글로쓰는게 아니라 '에어컨'처럼 어쩔수 없는 단어들 이라고는 하지만요..

    이 내용을 보자마자 이런 글을 보아서 그런지 말이 많아지네요
    https://m.blog.naver.com/rlatjdgus195/221969975300
  • profile
    낄낄 2020.05.19 15:32
    영어로 채우는 수준이 아니라 한글까지 잡아먹는 것 같아요. 너무 심하죠...
  • profile
    쮸쀼쮸쀼 2020.05.19 19:30
    학술 언어도 한자 위주에서 영어 위주로 바뀌고 있죠.
  • profile
    K_mount      고양이 확대중,. 2020.05.19 15:32
    한자와 가나를 같이 쓰는 옆나라를 보면 우리는 좋은 글자를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 ?
    여량 2020.05.19 16:05
    愛한다. 이 읽는 법은 사랑한다. 연모한다. 좋아한다. 애한다. 모두 가능합니다.
    네? 일본의 흔한 훈독법인데요.

    근데 어렸을 적 신문은 이와 달리 단어만 죄다 한자인 형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동사 형태소까지 한문으로 쓴 사례가 그리 많았나 싶네요.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20.05.19 16:07
    한 50퍼밖에 못읽겠... 예에에엣날 신문도 단어만 한자로 표기했던거같은데 엄청 보기 힘드네요 ㄷㄷ
  • profile
    야메떼 2020.05.19 16:11
    저 초등학교때만해도 신문에 저정돈 아니여도 한자가 제법 쓰였는데...
    요즘은 한자가 아예안보이네요.
  • profile
    캐츄미      5700g, 5800x, 5950x 2020.05.19 16:19
    한글이 좋아요~
  • profile
    눈팅만4년째      2대의 라이젠 + 라데온 컴퓨터를 가지고 있었던.. AMD팬 입니다. 2020.05.19 16:47
    세종대왕 : 흐뭇
  • profile
    하드매냐 2020.05.19 16:41
    와.....제가 국민학교때 신문사설이나 신문이 저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절반정도는 그대로였죠.
    신문하나 보기 위해서라도 한문 모르면 안되었었던....
  • profile
    기온 2020.05.19 16:43
    한창 정립 중일 때라 그런지 다 때려박은 느낌이군요.
    30년 뒤 문장이 궁금해집니다 ㅎㅎ
  • profile
    title: 명사수poin_:D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20.05.19 20:09
    30년뒤 야민정음으로 도배 안되었으면 다행이지 않을까요..
  • profile
    큐비트      the last resort 2020.05.19 17:26
    법전이 아직 좀 까칠한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어떨려나요.
  • profile
    그라나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2020.05.19 17:35
    국한문혼용체를 보통 이정도까진 쓰지 않죠.
    꽤 최근?까지 국한문혼용을 한 조선일보, 동아일보와 같은 신문도
    저정도로 표현하진 않았습니다.
  • profile
    title: 컴맹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20.05.19 18:17
    몇몇 단편적인 부사 어휘를 제외하면 40년 전 신문은 거의 체언 단위로만 한자어를 썼습니다. 용언 어간 단위도 종종 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흔한 건 아니었구요. 저정도로 체언, 용언 어간, 부사어, 일부 (보)조사까지 전부 한자(구결)식 어휘를 쓴 건 100년 전까지는 거슬러 올라갑니다.
  • profile
    그라나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2020.05.19 18:50
    넵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저정도는 진짜 100년 전이더군요.
  • profile
    Precompile 2020.05.19 20:07
    10퍼 정도밖에 모르겠습니다 ㅎ 저게 고작 백년 전이라니... 육백년 전의 세종대왕도 한글 쓰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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