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없습니다.
망한 피방 사장이 싸구려 키보드라고 버린다고해서 몇개 챙겨온 키보드가 있습니다.
무려 덱 헤슘108입니다.
덱헤슘이 싸구려라고 하길래 좀 놀랐습니다.
3년동안 피방에서 많은 사람 손을 거치면서 상태가 말이 아니더군요.
축이 나간것도 있고 축이 나간건지 뻑뻑한 키도 있었고 끈적거리는 애들도 있었는데 수리 보낼려고 키캡 뺴보니까 처참해서 이걸 수리 보냈다가 진짜 엔지니어가 빠따들고 잡으로 올것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칫솔로 한땀 한땀 세척하다가 확 짜증이 올라오길래 그냥 물+중성세제,청소용솔로 미친듯이 빡빡 닦고 적당히 미지근한 물로 축 안쪽까지 닦고 제습기로 빠르게 말리고 몇일 그늘에 말리니까 깔끔하네요.
키캡은 락스에 일주일정도 묵혔습니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정상작동 합니다.
고장났다고 생각했던 키는 음료수가 들어가서 생긴 문제였네요.
애초에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메인보드도 물세척 영상도 있어서 시도했는데 결과는 잘되네요.
방수 모델도 아닌데 물세척 하는건 좀 그렇긴 하지만 적어도 지금 쓰는데 문제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