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 살면서 처음으로 이발소를 가봤습니다.
이발소하면 뭔가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 ~ 할아버지들의 전용 스테이션처럼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오늘 문득 이발소에서도 투블럭이 가능할까? 라는 궁금증이 들어서 충동적으로 이발소로 향했습니다. 마침 입구에 전국 이용대회 금상이라는 종이도 붙어있어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들어가봤어요.
뭐... 결론부터 이야기 해보자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비록 뒷머리 숱을 쳐낼때는 가위질 한번에 5개 정도의 모공에서 강제로 뽑혀나가는 머리카락들이 느껴졌고 뒷머리 면도를 할때는 섬세하고 힘있는 면도날이 머리 아래 목드름을 파파박 터트리면서 스쳐갔지만 나쁘지는 않습니다.
컷트비는 12000원 받으시네요. 천안이 원래 물가가 좀 비싸기는 한데 머리도 안감겨주면서 12000원이라...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것 같은데 비싸게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요.. 결과물이 나쁘지는 않은데, 가격대도 애매하고 재방문은 다소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그리고 주인 할아버지의 수수한 미소가 인상적이였어요.
+친구들은 앞머리만 조금 더 길면 괜찮겠다고 하는군요.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