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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1편과 2편은 루이스, 커트, 데이브의 삼인방의 개그와 유머, 가벼운 스토리와 가족간의 감정선들을 영화에서

잘 풀어내고 개미와 핌입자를 이용한 다양한 액션과 연출들은 영화에 대한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전작의 저 장점들이 3편에서는 전부 사라져버렸습니다.

루이스, 커트, 데이브는 아예 안나오면서 개그와 유머들은 진부하고 재미없어졌고,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스토리는

'캉'과 엮이면서 복잡해졌습니다.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 처럼 잘 풀어냈으면 좋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고 영화 내 설정과 핍진성은

양자영역과 양자기술로 전부 퉁 처버리니까 여러 장면들이 설정오류로만 보여서 몰입이 전혀 안됐습니다.

 

스콧 랭의 딸 캐시 랭은 사고치는 철부지가 되있고 블립으로 인해 생긴 아버지와 딸의 감정선은 전작처럼

크게 다가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나중에 캉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 울면서 아버지와 포옹하는데 감동은

커녕 손발만 오그라들었네요.

 

영화 속 전투와 액션은 전작보다 퇴보해버렸습니다. 앤트맨 2편에서 나왔던 자동차 액션은 사라지고 핌입자 발사기를

이용하거나, 크기조절을 이용한 전투는 조금만 나올 뿐 그냥 그냥 거대화하거나 날라다니면서 때려부시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번작의 핵심인 빌런 캉과 모독은 병X으로 만들어버렸네요.

캉 배우의 연기와 분위기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설정상 전지전능한 수준의 과학기술을 이용하는 강력한 빌런인데

문제는 이런 과학기술을 제대로 활용도 못 하고 그에 걸맞는 강력한 힘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으니 강력하다는 설정이

체감도 안됩니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에게 당하기만 하는 캉의 무능력한 부하들, 앤트맨 슈트 하나 못 뚦는 레이저 빔, 작은 비행선과 보병으로만 이루어진 군대, 이해가 안가는 회전식 포대, 개미때에게 둘러쌓여서 퇴장하는 캉, 포장은 화려한데 실속은 없습니다. 그리고 캉에 대한 서사도 부족해서 빌런이 가면갈수록 매력적이지도 않아요.

 

그리고 모독은 대체 왜 만들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엉망인 빌런이였습니다.

초반에만 인상적일 뿐 영화 후반에 캐시 랭이 '찌질해지지 말라는' 말 한마디로 전작의 원한과 복수심은 다 잊어버리고

자기 주인이였던 캉에게 동귀어진하면서 개과천선하는게 뭐 이딴 빌런을 누가 만들었는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어이가 없었네요.

 

저에게 앤트맨 3는 최악의 마블영화로 기억될것같습니다.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3.02.15 20:18
    감사합니다. 예고편이 뭔가 느낌이 쌔해서 안갔는데..
  • profile
    라데니안 2023.02.15 20:37
    마블 스튜디오가 갈수록 작품 퀄리티 관리가 안 되나 보네요.
  • profile
    위모남 2023.02.15 20:43
    엔드게임 이후로는 신작이 나와도 조금 기다렸다가 디플로만 보게되네요.. 사실 디플도 잘 안보게 됨...
  • profile
    야메떼 2023.02.15 21:18
    이제 희망은 데드폴뿐입니다.
  • profile
    Neogury      만화 잘 그리고싶은 웹툰작가 지망생입니다. / 트위터 @neogury_fulgens 2023.02.15 21:21
    퇴근하자마자 보고왔는데 이렇게 보람없던 적은 이터널스 이후로 오랜만인거 같아요..
  • profile
    Quinoa      힘세고 강한 슈퍼곡물! 2023.02.15 21:47
    토르 러브 앤 선더도 그렇고 엔트맨3마저 이렇게 될줄은 몰랐네요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23.02.16 09:14
    저는 워낙 악평이라 기대를 내려놓고 봐서 그냥저냥 볼만했던거 같아요.
    캉이 약한거야 뭐..설정상 캉이 이번에 나온 놈만 있는거도 아니고 원래 세계에 간섭 못하게 유배당해서 자기 과학기술을 다 못사용한게 아닌가 싶었고, 모독은 개조당할때 지능이 어떻게 된건가 싶었네요.

    뭐...그냥 영화로써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이게 앤트맨인가 싶긴 했지만요.
    역시 기대를 안하면 배신도 안당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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