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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는 학교가 멀어서 아침 일찍 버스를 타야하다보니 새벽에 일어나야했었습니다.

새벽에 어머니에게 강제로 이불속에서 기상을 당하면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자고 싶은 욕구가

세상의 무엇을 준다해도 거부하고 다시 눕고싶을 정도로 엄청 컸었어요. (겨울이면 대폭 증가)

 

비몽사몽한 정신상태 + 무거운 몸 + 추운 공기에 움츠러든 상반신과 반대로 묵직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덮여있는

하반신의 따뜻함과 포근함의 조합은 정말 매일매일 새벽기상이 고문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하루는 어머니가 평소와 같이 저를 깨우셨는데 비몽사몽한 정신상태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개교기념일이라는걸 깨닫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 암모나이트처럼 몸을 말아서 다시 숙면에 취했는데 그때의 느낌과 행복함, 포근함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손꼽을 수 있을만큼의 최고의 순간이였습니다.

 

물론 다시 눕자마자 어머니에게 1초 이불걷힘과 함께 등짝스매싱을 맞으면서 강제기상을 당해야 했지만요...ㅠㅠ

등짝의 고통에 괴로워 하면서 느릿하고 기빠진 목소리로 '오늘 개교기념일이에요.' 라고 말하면서 다시 이불속으로

기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저 상황과 느낌을 다시 경험할 수 없게되서 씁쓸해졌습니다. ㅠㅠ



  • ?
    title: AMDpoin_:D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20.04.07 08:12
    부모님에게 강제 기상 당했지만 아 오늘은 연차었지 하면서... 다시 이불속..
  • ?
    얄딘 2020.04.07 08:19
    등짝 스매싱이 그리우셨군요 (?!)

    ... 실은 이불속에서 뒤척이다 시계 한 번 쳐다보고 눈 감고, 다시 눈 감았다가 마음의 준비를 하며 일어났던 기억이 있긴 합니다. 사방이 어스름한데 눈은 펑펑 내리고, 자전거로 등교하던 길을 40분이나 걸어가야 하다닛...!
  • profile
    늘봄      꿈과 낭만 2020.04.07 08:42
    두꺼운 솜이불 하니까 생각난건데
    저도 솜이불을 좋아합니다

    다른 침구는 아무거나 괜찮은데
    이불만큼은 넓고 따뜻하고 뽀송한 무게감있는.
    그런 솜이불이 좋습니다.

    제가 쓰는 이불은 증조할머니께서 목화 농사를 지어서
    만들어 주셨다는데, 물건이지만 애착이 갑니다.
  • ?
    아리스      앨리스 2020.04.07 09:58
    저는 놀토가 너무 그립더군요 어찌나 짜릿한지, 금요일 밤 부터 게임하면 행복해 미칠거 같았었죠ㅋㅋ. 다시는 못 돌아오는 날이네요..
  • profile
    title: AMD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20.04.07 12:40
    전 하루종일 뛰어놀아도 다음날 되면 쌩쌩해지는 그 체력이 그립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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