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가(a)'가 안붙는 이유는 '망(亡)'이기 때문이죠. 뭐 간만에 근황입니다.
1. 취직을 했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건 아니고 중견기업의 6개월짜리 인턴 나부랭이로 전직했습니다.
업무는 IoT 제품 개발 및 사업 기획 쪽으로 갈 듯 싶네요. 워낙에 그런 쪽으로 여러가지 준비했었고 성과도 나름 있었으니까요.
지방이기도 하고 중견기업이라서 아 좀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9시 출근해서 5시 반에 칼퇴근(...)에 강남역까지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업무적으로도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얘기를 들으니 좀 안심이 됩니다. 돈도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것까지 하면 효도할 정도로는 받을거라고 선임이 귀띔해주더군요.
인턴이긴 하지만, 첫 회사이니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2. 그와 동시에 제가 하고 있던 프로젝트 2개가 역시나 엎어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제가 자문을 해주고 있는 쪽은 제가 제공해 준 툴과 정보를 주면서 이렇게 이렇게 따라해보시고 분석해가지고 짧게나마 저에게 보고해보세요! 라고 숙제 내도 하나도 안하고 오히려 못하겠다고 앉아있고 초반에 장대한 꿈을 이루었던 저희 팀도 역시나 제가 대충 만든 프로토타입을 전시하자고 하는 걸 보면 어..
그냥 (팀이 엎어지는) 좋은 경험하는 셈 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제 입사하시면 됩니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