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누가 뭐라고해도 윈도우 XP세대입니다.
XP, Vista, W7, W10 써봤습니다. W98은 아직 안나온거잖아요
W8,W8.1 은 제 PC에 설치된적없으니 안써본걸로할게요. 저한테있어서는 가장 난해했던 OS중에 하나였습니다. W8은 프로그램을 시작버튼누르면 화면전체가 바뀌어버리는건 정말 별로였었습니다.
W10은 한 5년 6년쓴것같습니다. W7이 서비스종료한다고얘기나온다고 1년인가에 바꿨던걸로 기억하네요. 이때도 적응한다고 좀 애먹었었네요. 뭘애먹었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남.
아마 UI의 변화 같은걸 적응하는게 힘들었던것같습니다. 변화와 적응을 싫어하는 사람이라서요. 변화시키려는건 좋은데 내가 변하는건 힘든일이잖아요.
W11이 나온지도 2년이 다되가는데 그동안 안넘어간건 다 그런이유입니다. 버그가 있고 틈만나면 바뀌고 그렇다는 소식도 들었었지만 사실 OS가 바뀌면 우리가 커널같은걸 뜯어보진않잖아요. 처음에 설치했을때 부팅화면이 바뀌고, 바탕화면이 바뀌고, 뭐 그런걸 먼저보고 그다음에 마우스 키보드 두들겼을때 뭔가 바뀌어있는걸 변화로 받아들이지.
가장 먼저 큰 변화라고하면 이것같네요 작업표시줄구성과 시작버튼.
디폴트값은 시작버튼이 작업표시줄의 정중앙에있습니다. 근데 정중앙에 딱 박혀있는것도아니고 실행한 앱이 늘어날때마다 계속 양옆으로 밀려나가요. 이부분은 처음에 변경이 안됐다고하던데 지금(23H2기준)은 작업표시줄설정에서 좌측으로 다시 쳐박는게 가능합니다.
좌측으로 박으면 작업표시줄은 여태 레거시윈도우들이 그래왔던 스타일로 쓸수있게됩니다. 문제해결. 근데 시작 레이아웃도 변경이 됐네요. 저는 이 부분을 가능하면 최소화해서 쓰는스타일인데 앱 타일을 다 날리면 가능하던 W10때와는 달리 다 날려도 불가능하더랍니다.
시작창 구성을 변경하는 설정창이 있긴합니다. 근데 이건 저를위한 화면이 아니에요.
MS가 의도한바는 여기다가 필요한 앱을 표시되게 해놓고 바로바로 꺼내서 쓰라는것같은데 저는 그럴바에는 그냥 키보드에 시작버튼 누르고 자판입력해버리거든요?
다행스럽게도 지금도 그게 되긴합니다. 시작버튼누르고 taskgmr , cmd , regedit 같은걸 입력하면 바로바로 뜹니다. 하지만 좀 별로에요.
제가 원하는건 시작버튼을 누르자마자 이렇게 뜨는거였는데요. W10에서는 앱 타입을 싹 제거하면 이런상태죠.
얼마나 직관적이고 편한가요. 그리고 와이드도 너무 넓어요.
<출처 lifenourish.tistory.com/1744 >
시작 버튼이야 많이 쓰지않으니 다른 부분으로 넘어옵니다.
이건 정말 수정이 안된다면 다시 윈도10으로 내려가자는 생각을 했던 부분이기도합니다.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면 나오는 부분이 이런형태로 변했습니다.
참 이것도 어떻게 보면 레거시중에 레거시인데 다른앱의 옵션이 아예 뜨질않습니다. 안티바이러스로 검사를 돌리고싶어도 맨아래 옵션을 눌러서 다시 창이뜨면 거기서 옵션을 들어가서 .....
...
단축키 지정도 안되어있어서 마우스랑 키보드로 새폴더도 못만듭니다. W -> F하면 폴더가 만들어져야하는데 안만들어져요 처음에는 키보드가 끊기는줄알습니다.
또 웃기는점은 윈도우도 *.zip은 자체적으로 풀줄알아왔는데 기본상태에서는 *.zip를 오른쪽 클릭을 하면 압축하기가 나옵니다. 이메일로 압축10번한 낚시파일 받았던기억이 날정도로 정말상처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레지스트리 수정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누가 디자인했는지는 몰라도 단축키에대한 예의가 없는걸보니 스타할때도 마우스만 쓰는사람이 분명합니다.
또 다른 변화는 이부분 아닐까싶습니다. 새창으로만 열수있던 탐색기가 인터넷브라우저처럼 탭이 생겼고 W8부터 있던 내PC의 3D 개체 외 7명의 일당들 전부 퇴출.
탭은 설명이 필요할까싶습니다. 편하신분도있을거고 불편하신분도있을건데 옵션에서 변경가능합니다. 저는 그냥 새창으로 여는게 익숙해서 새창으로 여는중
3D객체 8명의 일당들은 도대체 뭔지도 모르겠는게 로컬 드라이브 영역보다도 맨위에 자리만 차지해서 매 윈도우 설치마다 레지스트리 수정으로 날리기 바빴는데 이번엔 없어집니다. 아예없어진건 아니고 탐색끼 옵션에 남아있긴하네요.
그대신 왼쪽탭에 홈과 갤러리가 생겼는데 뭔용도인지는 모르겠네요 여러명이 사용하는 PC인데 갤러리에 사진 잘못수집되면 골아픈상황이 벌어질듯 제가 넣지도않은 사진이 저안에 들어가있네요.
그외엔 윈도우 제어판과 관련된 얘기들인데요. W10에서는 시작버튼 우클릭-설정을 누르면 그 창이 W7시절의 제어판 구실을 그래도 거진 다 해줬었는데 W11에서는 같은 창인데 완전히 다른화면과 내용을 보여줍니다.
설정할수있는부분도 아주많이 제한되구요. 또 W10에서도 그랬었습니다만 아 이 설정은 다른곳으로 옮겨갔으니 거기서 해주십쇼 하며 안내하는 부분이 더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인터넷이랑 연결되어있어야 볼수있습니다. 그래도 W10은 문제의 옵션이 옮겨간곳의 창을 띄워주곤했었는데요.
제가 이런 문제를 겪은곳은 전원설정에 관한것이였습니다. 좀 과장하자면 모니터절전모드 설정말고는 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이게 W10에서 시작버튼 우클릭-설정 누르면 나오는창인데 이것도 서비스팩이 계속 나오면서 수정이 되긴했습니다만 W11만큼 제어판의 역할을 져버리지는 않았었습니다.
잘 찾아보면 저안에 다 있긴했었거든요. 그래서 W10쓰면서 레거시 제어판 꺼내본건 손에꼽을정도입니다.
그나마 한가지 다행인거는 윈도우의 또다른 레거시, 제어판이 살아는 있다는겁니다. 시작버튼에서 찾아볼수는 없는데 시작에서 자판으로 제어판 검색하면 찾아주긴합니다.
전원 옵션에서 손볼게있었는데 도저히 기본 설정창에서는 할수가없어서 여기서 설정했네요. 왜 숨겨놓은건지는 미슷허리
마지막 하나는 정말 다시는 하기싫은것중에 하나인데,바로 파일연결입니다.
.avi , .mkv, .zip, .png 같은 확장자로 시작하는것들 프로그램이 제짝을 찾아가야 열리는건 다들 알고계실텐데요.
W10에서도 비슷한 일이있었지만 그때는 그래도 체크박스식으로 되어있었거든요. 그마저도 프로그램이 지원하면 그냥 확인만 두세번 눌러주면 끝나는 수준. 근데 W11에서는 개별적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눌러줘야합니다.
세상에 이걸하면서 뭔 쓰잘데기없는 확장자들이 이렇게 많나도 느꼈고 그많은 확장자를 다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놀라기도했네요. 그리고 그걸하나하나 눌러주는 나는 레게노
만 1일차 후기는 이렇습니다. 런칭한지 2년된걸 이제와서 신난다하면서 후기쓰는 내가 레전드.
솔직히 제 손닿는곳은 한정되어있어서 쑤셔본게 몇군데 안되긴합니다만 제가 느끼기엔 아주 크게 변한것도 없는것같고 불편함도 수정과정때문에 그래서 그렇지 일순간이고 이정도면 윈10쓰시는분들이 UI변경때문에 윈11로 올라타는걸 불편해할필요는 없는것같습니다.
사용에있어서는 쓰고있는 원격데스크탑 파일도 그대로 잘 붙고, 프로그램들도 다 잘붙고, 오히려 프로그램 몇개는 더 빨라진것같기도하고, 그리고 소프트웨어 게시판에 징징거리던 문제도 해결이 되서 W11 만족하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