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사진 게시판에 올렸듯이(https://gigglehd.com/gg/photo/8439637) 아버지 농장에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습니다.
굳이 올리지 않아도 될 링크를 올리면서 고양이 사진을 한 번 더 보란 듯이 말하는 제가 고양이가 왜 두렵다는가 의아하신 분들이 좀 있을겁니다.
그런데 농장에는 고양이를 들이기 전부터 놔둔 헤놀로지 타오나스가 있습니다. 물론 중고로 시놀로지 DS218+를 들여놔서 VPN으로 사용하다가 결국엔 집에 들고오긴 했습니다.
집에 들고 오기 전에 먼지나 좀 털고 가져오려고 오랬만에 타오나스를 살펴봤는데 먼지랑 고양이 털, 알 수 없는 얼룩 등이 묻어있었습니다. 물론 분해해서 에어컴프레셔로 한 20분 동안 털어내긴 했습니다.
지금 쯤이면 눈치채셨겠지만 고양이가 NAS를 건드리는게 두렵습니다.
시놀로지 NAS를 집에서 계속 운용하는 것도 좋지만 농장 전기는 아시다시피 굉장히 저렴합니다. 물론 엄청 고사양의 서버를 굴리는 것도 아니라 집에서 운용해도 전기세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아마도..?)
다만 인터넷의 QoS가 좀 신경이 쓰입니다. 20TB 가량의 용량을 그냥 놀리는 것도 좀 그래서 아는 지인 몇명과 같이 사용하려고 열어줬더니 가끔 집에 QoS가 걸리더군요. 물론 안걸리는 날이 더 많긴 합니다만.. 그리고 농장에서는 인터넷을 거희 쓰지 않지만 500메가 인터넷이 깔려있어서 아무리 장기 고객으로 저렴하게 사용한다지만 인터넷을 별로 안쓰고 있다니 아깝다는 생각도 들구요.
또한 여름에는 모종의 이유로 24시간 에어컨을 틀어놓고 겨울에는 컨테이너라 바깥보다는 따뜻해서 온도에 의한 고장이 적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래서 농장에다가 타오나스를 놔둔건데 대략 2~3달 만에 이렇게 된걸 생각하면 농장에 놔두기가 좀 그렇습니다. 고양이라서 높은데 올려봤자 의미가 없구요. 그런 이유로 고양이가 NAS를 건드린다고 생각하니 좀 두려워집니다.
일단 KT AX공유기 설정도 하고 체험해볼겸 한 번 들고 가보긴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디다 놔둘지 심히 고민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