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할 것도 있고, 갈 곳을 만들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아무것도 하고 싶은 의욕이 안 생겨서.. 밥 먹으러 나간 걸 제외하면 하루종일 숙소에서 좌로굴러 우로굴러 하고 있었네요.
일정을 짧게 잡아야 시간이 아까워서 끝까지 불태우고 그럴텐데, 넉넉하게 잡았더니만 오히려 루즈해지는 역효과가 나는듯요. 그럴바엔 대만에서 차라라 관광을 다녀라 이런 말이 나올법도 하지만 대만은 지금 어마어마한 비가 오는 중이고...
역시 저는 나무늘보처럼 살아갈 자질이 매우 훌륭하기에, 억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듯요. 근데 지금 하는 규칙적인 생활 외에 다른걸 더 늘리기가 버거워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