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게이밍 노트북 이후 다시는 겜트북 안사겠다 다짐했는데, 대신 크리에이터북을 사보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cpu, 램은 일정 수준까지는 거거익선이라는 점입니다...cpu도 무슨 i9급이나
라이젠 9 이런게 아니면 좋을 수록 쾌적하네요. 첨에 7840HS인걸 보고 H면 이번에도 오래 못쓰겠구나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간단히 백엔드 프로젝트 진행하는데 렉없이 배터리로 3시간 이상은 가볍게 버텨주네요.
꺼질때까지 돌려보질 않았기때문에 3시간 이상이라고 했는데 얼마나 더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OLED도 가독성이나 번인, 글래어 패널로 인한 거울문제가 많이 불편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네요. 아주 쾌적합니다.
물론 밝기를 그래도 60프로 이상은 무조건 쓰긴 하지만요. 화질이야 당연히 좋구요.
키보드는 살짝 무거운점이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손에 감기고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현재 원하는 모든 스펙을 만족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게 될거같습니다.
조만간 또 장기간 해외에 체류할 수도 있을거같은데, 노트북 하나로 모든걸 해결해야하는게 전혀 걱정이 안될정도로
괜찮은 성능입니다. 실제로 지금 사용중인 데스크탑 성능과 비슷하거든요. (2070s = 4060 mobile, 7840hs = 12600k)
만약 램도 적어도 32는 달아줘야할거같고(온보드 32), 그러면서 저장 용량도 좀 크면 좋겠고(ssd 슬롯 2개), 들고다녀야
해서 너무 무거우면 안되고(1.7키로), 고주사율 모니터를 선호하며(OLED 120hz), 키감이 좋고, PD충전이 되는 노트북이
필요하시다면 아수스 G14 외엔 이게 유일하다 생각합니다.
G14는 반대로 램슬롯이 2개고 ssd가 1개더라구요. 대신 PD충전되고 마찬가지로 착한 무게구요.
이것도 PD충전이 지원되는데 자체 규격으로 140W를 먹더라구요. 20V 7A 라는 변태같은 충전 규격이라 자체
C140W 리전 어댑터가 있어야만 전체성능 80프로까지 PD충전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좀 애매한건, 게임을 하지 않거나 롤 정도라면 내장 그래픽도 훌륭한 수준이라 굳이 140W까지 먹일 필요가 없고
100프로 다 발휘하려면 결국 어댑터가 있어야 하기때문에, 현재는 일단 내장 그래픽만 키고 100W만 사용중입니다.
마침 광군제라 4만 3천원 정도에 주문은 해둔 상태입니다.
좀 아쉬운건 썬더볼트가 안되서 외부 모니터를 풀로 사용하기 애매하다는 점인데...그래도 QHD 60hz 까진 받아주더라구요.
디자인도 엉덩이 튀어나온 모양이라 좀 별로일줄 알았는데 실물이 정말 특이하고 괜찮습니다. 특히 무릎에 올려두었을때의
안정감이 정말...
그리고 전에 인텔북들은 하나같이 팬 돌아가는 소리가 무조건 들렸는데, AMD북은 뭔가 조용하네요.
게임 하다가도 로비 들어가거나 하면 갑자기 팬이 꺼져버리고, 왠만한 작업은 팬소리가 거의 안납니다.
뭔가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결론은 올해 최고의 (또한 최고액의) 지름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