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는 크게 위에서 넣는 탑로딩(플레이스테이션 1) 트레이에 얹어서 넣는 트레이로딩 (컴퓨터씨디롬) 그리고 밀어서 넣는 슬롯로딩 (맥북, 카오디오) 이렇게 나눠지죠.
근데 지금껏 쭉 SD카드를 넣는 방법은 하나였거든요. 밀어서 넣는다. 끝.
아 셔터스톡...
얼마나 편합니까? SD카드를 갈아낄 일이 있으면, 그냥 눌러서 빼내면 되죠. 커버가 있다면, 커버를 제거하고 눌러서 빼내면 됩니다. 안전제거에 대한 이야기는 논란의 소지가 있기에 함구하고 있겠습니다만.
안드로이드 MTP 파일 입출력 호환성이 이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 확장 메모리용으로 SD카드를 사용할 때, 가끔씩 MTP에서 내장메모리는 접근이 되지만 SD카드는 접근이 안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또한 대량의 파일 전송시 파일 이동속도 계산중으로 뜨는 현상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기기를 직접 USB로 PC에 연결하는 방식은 그닥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MicroSD를 뽑아서 PC에 삽입후 파일을 밀어넣는 것은 간편하죠. MTP의 버그로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되고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아, 이게 등장하기 전까지는요.
대체 누가 저런 디자인을 유행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보나마나 애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아니면 알게뭐야)...
종전의 디자인은 어떠한 도구도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냥 손으로 뚜껑을 뽑고 눌러서 빼내면 되니까. 근데 저 트레이 방식은 빼려면 도구가 필요하거든요. 그 도구도 아무거나 쓰면 안되고 트레이 제거용 핀을 사용해야 하는데, 흔해빠진 물건은 절대로 아닙니다.
SIM 카드처럼 자주 분리할 필요가 없는 것들은 저렇게 만들어도 됩니다. 근데 대체 왜 DAP에 저런 디자인이 적용되는거죠? 쏘니제품 말고는 전부 저런 트레이 방식을 쓰고 있는데, 여러모로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