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업글 한번 하려다가 제대로 엑티비티 체험한 이야기입니다.

 

전 샤오미 미지아 킥보드2 거의 초기 시절에 산 유저입니다.

 

이번에 프로버전이 나왔는데 딴건 뭐 별 문제없이 써서 그런갑다 하고 있었는데 핸들바에 속도가 나오는 계기판이 달려있네요?

 

음 그렇구나 하고있는데 알리에 찾아보니 그게 장착이 가능하고 부품을 팔고 있네요?!?!

 

빠른 지름신이 강림하사 몇군데 업체를 물색해보고 탑 셀러인 한 업체에 주문을 했습니다. 순정품은 거진 50달라를 요구하는데 어짜피 오래된거 업글하는데 그럴필요가 있나 싸게 세트 19달라 해주는 싸제품을 주문했는데.....

 

2주가 지나도 배송이 안됩니다.... 그래서 빡처서 안보내냐 메세지 보내니 ㅇㅇ 보내줄께 기다려.... 그리고 1주일 지나서.... 빡처서 취소를 눌러버리고 업체에 야 그냥 집어치워라! 라고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알리님이 리젝트를 먹이더니 발송송장번호를 입력시켜놨네요? 그리고 2주동안 안보내줍니다. (.........)

 

너무 빡친 나머지 아예 다른 업체에 다른기판을 주문해버렸는데..... 여기도 안보내주더라고요. 아무래도 싸제 기판 제조하는쪽에 뭔가 문제가 생긴 모양인가 봅니다. 그러던 사이 첫번쩨 업체 주문분이 도착했습니다 (.......................)

 

에라이 온거 일단 장착이나 해보자 삽질했습니다만......

 

일단 유튜브 영상을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IZrhElmBTXU

 

사실 기계적인 장착은 아주 쉽습니다. 윗 커버 따고 나사 풀고 커넥터 갈아끼우고 역순으로 조립....

 

 

문제는 작동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방수실링 발라서 뚜껑을 닫아버렸는데 미홈에서 업뎃 해도 제대로 계기판이 작동을 안하더라고요.

 

보니 보드에 따라서 미홈에서 바로 프로로 알아서 펌업 해주는 싸제가 있고 아닌 싸제가 있는데 처음 기판은 후자 당첨...

 

그래서 저 영상대로 강제로 펌업해주는 어플로 강제로 올리니 계기판은 작동이 됩니다. 중간에 BMS 펌업 실패해서 으아아아 한 삽질이 좀 있었지만 이건 제 모델이 너무 초기형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덕분에 리셋 한다고 한번도 안뜯어본 밑판도 뜯어보고 삽질 제대로 했습니다.

 

일단 이렇게 쓸수는 있게 만들어놨는데 강제 업글 버전 몇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미홈에서 그냥 스쿠터2로 인식해서 계속 펌업하라고 뜨지만 실제로 펌업이 되지도 않고 잘못하면 벽돌이 되어버리니 절대 하면안됩니다. 그거만 넘어가면 의외로 연동도 별문제 없이 되더군요.

 

둘째는 스피커가 정상작동을 하질 않습니다. 껏다 켰다 하는 비프음은 정상적으로 되는데 크루즈 컨트롤 비프음이 나오질 않아서 까닥하다간 크루즈 모드 들어간지 모르고 스로틀을 놨는데 전진해서 사고가 날수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어쪳던 이상태로 2주정도 쓰고 있었다가 두번째 주문한 보드가 왔습니다.

 

뭐 조립은 같으니 생략하고 미홈에 원래 등록된거 지우고 다시 등록을 시도했는데...... 프로로 바로 인식하네요?

 

펌업까지 안정적으로 되더니 아주 깔끔하게 작동이 됩니다. 스피커도 정상 작동. PROFIT!

 

 

여기까지 오길 거진 1달 반이 걸린게 문제고 돈은 돈대로 퍼먹었지만 어쩌겠습니까. 된거면 된거지 30딸라에 pro버전 기분을 낼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건 나눔게시판에 첫번쩨 보드 풀세트를 나눔하려고 올렸습니다. 혹시나 미지아2 쓰시는 분이 있으시면 저랑 같은 고통을 느껴보심이 어떻습니까.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