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기도 전부터 들리는 이야기들이 좋지 않아서 '재미있을까?' 의심하며 발로란트를 켜봤습니다. (왁굳형 방송을 폰으로 틀어놓고 롤을 하고 있었는데 베타키가 들어오더군요.)
저는 FPS류 게임을 별로 해본 적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습니다만, 발로란트는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클래식한 FPS에 롤이나 오버워치에서 본듯한 스킬을 몇개 추가하니 색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스킬을 가진 캐릭터를 고르고, 사용하고 싶은 총을 인게임에서 따로 구매해서 쓸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메르시로 솔져 총 들고 총질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게임 진행 흐름이 빨라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동시에 무겁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었어요. 다만 게임 라운드가 너무 많아서 팀운이 안좋은 판에는 다소 오래 고통을 받아야한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또 뱅가드라는 핵방지 프로그램이 말이 많던데.. 이거 확실히 귀찮기는 합니다. 다른 게임의 프레임 저하, 각종 유틸리티 프로그램들의 실행 불가 등등의 문제가 있다고 들어서 꺼놓고 롤을 했는데, 롤을 마치고 발로란트를 하려고 하니 뱅가드가 실행되어있어야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뱅가드를 켜려면 컴퓨터를 재부팅 해야하고.. 골치 아픕니다.
캐주얼한 저사양 FPS 게임, 무료, 유명 개발사의 홍보력에 힘입어서 평타 이상은 치게 될 게임인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차차 개선이 되기를 바랍니다.
친구들이랑 간만에 재밌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