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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default (3).jpg

 

저는 버블보블을 좋아합니다. 꿀잼이죠.

 

아케이드 기판에도 관심이 많은 터라 기존에 버블 심포니(버블보블 II)는 아케이드 기판을 하나 갖고 있었습니다.


BubbleSymphony_title.png

 

이렇게 생긴 겁니다. 2006년 7년 이럴 때 감자탕집 오락실에서도 현역으로 돌고 있던 놈입니다.

 

원래는 94년에 나온 게임입니다. 그리고 94년이면... 칩들의 고집적화와 배터리 달린 자살칩등으로 80년대 그렇게 유행했던 복사 기판이 점점 나오지 않던 때이기도 합니다.

 

f3_mother.jpgrecalh11.jpg

 

위 사진은 버블 심포니가 돌아가는 타이토 F3기판의 메인보드 모습입니다. 여기에 아래처럼 생긴 롬 카트리지를 올려서 네오지오마냥 교환형으로 운용이 가능합니다.

 

IMAG0126 (1).jpg

 

이것은 타이토 내부에서 사용하던, 프로토타입 제작 시 사용하던 롬 보드의 모습입니다.

 

메인보드나 롬 보드나 딱 보면 아시겠지만, 집적도가 꽤 높고, 타이토 제조 커스텀 SMD부품들이 막 사용되던 때입니다.

 

80년대 TTL로직이 대부분이였던 시기에는 가능했겠지만, 이때쯤 오면 많이 힘들죠. 오히려 정품을 사는 게 싸게 먹혔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D37y1S4UUAUG4NA.jpg

 

나무위키에도 있지만, 서울 심포니라는 괴악한 복사기판이 나돈 적이 있었습니다.

 

20160313_174426.jpg

 

그리고 그 복사기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것들 PLD도 아니고 TTL들의 향연인데, 물론 돈이 되어서 한 일이었겠지만 도대체 누가, 왜, 복사기판 만드는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던 때에 무모한 도전(?) 을 해서 이것들 만들었는지 정말 모를 일입니다.

 

원본 기판의 에뮬레이션 성격인지, 아니면 일일히 디캡하고 로직 애널라이저 찍어서 만든 미친 물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면 알 수 있겠습니다.

 

원 소장자분께서 감사하게도 양도해주셨거든요.

 

MAME 에뮬레이션에도 관심 있으니, 기회 되면 해외에 소스 제공해서 에뮬레이션 가능하게 해 보고 싶네요.

 

오면 올려보겠습니다.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9.04.12 17:44
    제가 지금 무슨글을 본거죠...?
  • ?
    이카무스메 2019.04.12 17:44
    그냥 평범하게 게임 샀다는 글...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12 17:46
    평범이 아니지 않소이까?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9.04.12 19:23
    아...아닌거 같은데요...
  • profile
    보리챠      헤헤... 기글의 숨은 키보드 빌런 겸 네크로멘서에욧 2019.04.12 17:48
    이제 대우에 이어서 게임기 복각을...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4.12 18:02
    ㄷㄷ 얼마에 어떻게 사신거죠.

    그보다도 '타이토 커스텀 고밀도 smd'가 박힌 기판을 전부 ttl로 구현했다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빈틈없는 기판이 진짜 예술적이네요.
  • ?
    이카무스메 2019.04.12 18:10
    신사임당 한장이요
  • profile
    쮸쀼쮸쀼 2019.04.12 18:14
    배터리 달린 자살칩은 뭔가요?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4.12 18:16
    롬을 암호화해놓고 배터리가 방전되면 날라가는 메모리에 복호화 코드를 박아놓아
    저 배터리가 다하면 더이상 보드를 못 사용합니다

    http://www.arcadecollecting.com/dead/
  • profile
    쮸쀼쮸쀼 2019.04.12 18:17
    아하… 그 복호화 코드를 살릴 수 있는 건 자기네들이니까, 결국에는 자기네가 주기적으로 리프레시를 해줄 수밖에 없게끔 만든 것이로군요.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4.12 18:19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돈을 벌어먹기 위한 수단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 ?
    이카무스메 2019.04.12 18:33
    보통은 보안 문젭니다. 세가가 2010년 넘어서도 저 메모리 재설정작업을 해줬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는데 자세한 건 잘 모르겠네요.
  • ?
    이카무스메 2019.04.12 18:32
    미친 짓이죠. 제가 그래서 코나미 Firebeat 기판 자살배터리 달린 RTC를 좀 조져보고 싶은데(여긴 암호화 데이터가 아닌 기초 설정 데이텁니다 그나마 다행) 이걸 하려면 그 거대한 오락실용 게임 기체를 들여와야 해서 아직까지 아무것도 손을 못 대고 있네요.
  • profile
    방송 2019.04.12 18:28
    오래전 일이지만 제가 군대 가기전에 오락실용으로 실제 작동되는 기기 1대와 기판 여러장을 떼거지로 줍는 바람에 80년도 중반부터 90년도 초반대의 눈부신 전자장비를 실컨 구경을 했습니다. 컴퓨터 미들사이즈 케이스 면적만한 대형 듀얼기판에 Z80이 2개씩 붙어 있는 물건이나 스파 2 오리지널 기판의 선명한 야마하마크가 찍힌 음원까지 붙어 있던 초대형기판의 기억이 어렴픗하게 나네요.

    게임기 안에 들어 있는 약 2000W짜리 무쿨러 DC 12V 전력 공급장치의 크기와 무게도 장비 수준이었죠.

    당시에는 일반 PC에도 관심이 많아 한달 월급보다 더 비싼 모니터도 구입했던 미친 시절이라 제 방 2개에 이런 것들이 한가득 했었네요.ㅋㅋ
  • profile
    쮸쀼쮸쀼 2019.04.12 18:34
    2kW라니 전기를 장난아니게 잡아먹었던 모양이군요.
  • ?
    이카무스메 2019.04.12 18:34
    브라운관이나 네온등같은게 있다면 일괄적으로 돌리느라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 profile
    방송 2019.04.12 18:36
    그런 것 같습니다.
    배불뚝이 24인치 모니터의 전원 공급도 포함된 듯...
    근데 100V라서...
    당시 살던 아파트는 220V와 110V가 동시 들어 와서 별생각 안 했습니다.ㅋㅋ

    다만 사람 머리통만한 크기의 트랜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ㅋㅋ
  • ?
    프레스핫 2019.04.12 20:08
    버블보블이 서울 심포니라는 게임으로 되다니 ㅋㅋㅋ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9.04.12 20:12
    세상에... 후속글 기대하겠습니다.
  • ?
    analogic 2019.04.12 23:21
    로직으로 풀어서 기판을 만들었으니 저걸 다시 조사해서 CPLD나 FPGA에 모조리 넣어버리는 것도 괜찮을 듯 하군요.
  • profile
    애플쿠키      일찍일어나자 2019.04.13 00:54
    메인보드 만드는건 정말 봐도봐도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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