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02도? 메모리 오버클럭 하신거죠? 라고 물어보실까봐,
아니요, 메모리 다운클럭 했습니다.
채굴용 580을 받은 적 있는데, 580이 이상할 정도로 메모리 오버가 먹질 않았었습니다. 메모리 오버를 못 먹는걸 넘어서서 메모리를 건들기만 해도 바로 꺼져버렸거든요. 저 카드를 받은 이유는 별거 없이.. 돈이 없어서 580 중고라도 사서 꼈었습니다. 당시...
그렇다면, PC방 매물 VS 채굴 비교를 한다면, 어떤 쪽이 좋을까? 가 한 1년뒤 이맘때 문제가 될텐데,
다음의 온도를 보시죠.
게임을 한단 가정하의 온도로써 타임스파이를 돌려보았습니다. 게이밍 상태에선 위의 채굴 3080과 달리 코어의 온도는 상당히 상승한 편입니다. 미니멈은 더이상 돌리고 있지 않으니 나온 온도이며, 맥시멈인 63도가 거의 꾸준히 지속되기 때문에, 코어의 온도는 15도 높습니다. 반대로 메모리 온도가 15도 가까이 낮은 상태입니다.
PC방 혹은 게임 작업장에서 온 그래픽카드가 동일하게 24시간 굴렀단 가정하에,
PC방 중고 그래픽카드는 코어의 성능저하가,
채굴 매물은 메모리 성능 저하가 우려가 됩니다. = 실제로 제가 경험한 580은 메모리 상태가 상당히 안좋았습니다.
물론 이건 양쪽의 실제 발열 제어를 동일하게 봤을 때 가정이며,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는 메모리 발열보다는 코어 발열에 상당히 신경써 주기 때문에, 메모리가 저런 고열 상태로 장기간 방치 된다면 당연히 상당히 심각한 데미지를 입은 카드라고 봐야합니다. 또한, 땜의 온도를 고려한다면, 400도에 가까운 온도를 보여주진 않았으나 그만큼 꾸준히 가열을 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냉납현상에 불리한 카드라고 봐야합니다.
어쨌거나 채굴 카드의 상태가 그렇게 좋을거 같진 않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메모리 쪽의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의 중고 카드가 채굴인지 아니면 게임인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메모리의 상태를 확인해보면 된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채굴은 더이상 100% 가득 메모리를 채울 수 없어 탈거 됐을 수 있거든요.
또, 4기가 이하의 그래픽카드가 만약 엔트리 라인에서 다시 출고가 된다면 이 카드들 역시 채굴엔 합당치 못해 면제됐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당장은 중고 그래픽카드조차 구하기 힘들어 허덕이고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더이상 채굴이 이득을 가져오지 못하는 지점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 때 쯤이면 그래픽카드의 중고 매물, 그리고 새 그래픽카드가 손쉽게 구해질 것이며
그 때 중고 구입시 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