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웰컴 드링크로 호텔 가보면 물이나 음료, 과자 등을 주곤 하잖아요.
델리의 4성급 호텔에서 있던 일인데
깨끗하게 밀봉된 생수를 따서 마시고 한 3시간 후 속이 뒤집어지는 겁니다.
속에서 심각한 복통과 묽은 설사를 몇 번이고 싸고 난리가 났죠.
정작 인도 오자마자 먹은 물이나 음료수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죠.
처음엔 체한 건가 싶었는데 속을 몇 번이고 개워내도 마찬가지라
약국 가서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로 개발새발 영어로 주문했습니다.
I have diarrhea and a stomachache. I want medicine and electral.
이렇게 말하니 가격이 한국 돈으로 천원이던가 하여튼 아주 쌉니다.
그걸 먹으니 신기하게 바로 배가 가라앉고 하루 지나니 뭘 먹어도 괜찮아요.
호텔에 항의하니 아무래도 생수가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방 업그레이드와 1박 환불 중 선택하라 해서 일단 1박 환불받은 기억이 납니다.
동남아쪽 갈땐 서바이벌 키트 들고 가야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