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종이를 거의 갈아먹다시피 하며 노트 정리 끝난 후 힘이 확 빠지더니 감기 구내염 몸살 오고 지난주까지는 반쯤 시체처럼 겨우겨우 정신줄 챙겨서 공부하다가 (아마 밥센터에서 하얀 티셔츠에 검은 바지 입은 시체같은 인간 있으면 저였을 겁니다.) 병원 정기진료 핑계로 슬럼프라도 이겨보고 서울에 갔습니다.
기왕 온 김에 먹고싶은 거 다 먹고, 코스트코 영양제와 베지밀 두유 및 볼펜, 하리보 젤리 등 벼르던 걸 다 사고 어제부터 비타민 B를 먹어서인지 체력이 나아지네요. 아직 목 부은 건 여전하지만..
이건 서울에서 온갖 귀한 요리(특히 그 안에 든 쇠고기와 닭고기) 덕인지, 아니면 어제부터 먹는 비타민 B 컴플랙스가 힘을 쓰는건지 모르겠지만, 딱 이렇게라도 남은 12월까지 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