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발 크기는 개인마다 편차가 있고, 개중에는 발볼이 넓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러하지요.
흔히 신발크기는 발뒤꿈치에서 발끝까지 길이로 계산합니다만, 발볼 사이즈도 들어갑니다. D, 2E, 4E 식으로 말이죠.
헌데 한국에서는 이걸 별로 구분 안합니다. 발볼이 안맞아? 그럼 더 큰거 신어 식입니다.
제 발 크기를 따져보면 270을 신는게 가장 정확하겠습니다만, 발볼이 안 맞으니 짤없이 더 큰 크기를 신어 왔습니다.
보통 275를 샀는데 이것도 볼이 안 맞기 일쑤고, 지금 신는 신발은 280입니다만 이건 발길이가 너무 크죠.
뒤꿈치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남으니, 조금 걸으려 치면 발이 많이 피곤합니다.
신발이 좀 해지기도 했고, 발에 좀 맞는거 사서 신자고 신발가게를 몇 군데 다녀봤습니다만, 어딜 가나 허당입니다.
발볼 큰거는 없대요. 물론 해외에서는 더 큰걸 판매중입니다만, 수입을 안 하는건지 재고가 없는건지 여하튼 없댑니다.
270 신어보니 길이는 기분좋게 맞는데, 신발끈을 다 풀어도 발볼을 죄니까 문제.
결론은 직구를 해야겠습니다만, 2E가 맞을지 4E가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신어보고 안맞으면 교환! 이 안되니까요.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신발들은 발볼 사이즈의 개념이 없죠.
제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볼 사이즈의 개념을 본 건 전투화...
그 외에는 없었네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