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2.9가 커서 좋긴 좋습니다. 아무튼 결심은 굉장히 빨랐지만 몇 년 동안 윈도우 태블릿이랑 씨름하다가 생긴 체증도 순식간에 사라지는군요. 사실 작업 스타일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게 실수였습니다마는...
사자마자 종이 질감 필름을 붙여놨는데 - 이미 미니에서 붙여보고 만족 - 펜촉이 순삭되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리고 필름 때문에 터치 감도가 둔해져서 의도치 않은 팜 리젝션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조금 힘을 더 줘야 되는 것 빼곤 큰 불편은 없네요.
프로크리에이트에선 작업경과를 타임랩스로 빠르게 둘러볼 수 있고 이걸 동영상으로 저장도 가능합니다. 덕분에 굳이 PC에서 녹화뜨고 4배속으로 재인코딩을 하는 귀찮음은 덜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엔 상황에 따라(게임) 체감이 될 정도로 발열이 있긴 있네요. 디스플레이 탓인가 AP 탓인가...
미니는 딱 프로 12.9 절반 크깁니다. 더블 지통실(...) 돌리기엔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