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당시 거원) iAUDIO G3 입니다. 512MB 모델이었구요
크기도 좀 되고 직육면체라 당시 프리즘이나 동글동글했던 제품들에 비해 휴대성은 별로였지만
AA 1알을 사용하기 때문에 MP3 128k 기준 50시간 연속재생이 인상적이었죠.
당시 최신 코덱으로 OGG를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OGG 재생 시 배터리타임이 10시간 안쪽으로 줄어들었습니다..
BBE음장으로 유명한 코원이었기 때문에 안에 들어있던 음장들도 괜찮았고, FM 수신률도 괜찮았습니다.
조그버튼의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괜찮았고, 배터리 커버가 좀 약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4년 쓰다가 조그버튼이 망가져서 버렸습니다.
원래는 MP3와 병행해서 썼으나 MP가 고장나면서 한동안 MP3로의 기능을 같이했던 UMPC입니다.
지금도 서랍에 잠들어 있는데, 충전 포트가 망가져서 기동을 못시키고 있습니다.
MP3로서는 음질은 그저 그랬고 스피커는 소리가 난다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원래 목적은 강의 청취 및 임시 노트북(??)에 가까워서 기기 자체는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MP3로 쓰기에는 무게도 무겁고 기동시간도 짧고 발열도 꽤 났습니다.
필립스 GO Gear ARIA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전역 직전까지 썼었던 물건입니다.
영상 재생 능력을 보고 산건데, 정작 액정이 별로라 썩 쓸만하지 않았고, 음질은 들을 만 했지만 재생시간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이건 전역할때까지 쭈욱 쓰다가 전역 후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용도를 잃고 친척동생한테 줬었네요.
친구녀석이 베가 썼었는데 부러웠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