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기차타면서 느낀 게 있는데, 최근 도입된 새마을호 대체 열차인 ITX-새마을 열차가 썩어가는 무궁화호 열차보다 더 불편한 거 같습니다.
보기에는 빨간색 도장에 멋지게 디자인 뽑혀 나와서 막 3배 빠른 속도를 내줄거 같고 안락한 철도여행을 보장해줄 거 같이 생겼는데....
3배 빠르기는 개뿔 선형 문제인지 아니면 시간표를 널럴하게 짜서 그런지 100Km/h~120Km/h 정도로 운행하더군요. 시간표를 봐도 무궁화랑 차이가 별로 안 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서스펜션을 싸구려로 썼는지 승차감이 너무 구려요(...) 롤링이라고 하나요? 양 옆으로 너무 많이 흔들려서 화장실 가는데도 몸이 휘청휘청 하더군요. 무궁화보다 구려요.
아니 현대 기술로 만든 최신 물건이 다 썩어가는 무궁화보다 승차감이 안좋다니 이게 뭔 넌센스... 제조사는 당연하게 로템인데 얘네들 뭔 짓을 해논건지.
아무튼 기차 타실 일 있으면 장거리는 KTX, 중단거리는 그냥 무궁화로 타세요. 차를 개판으로 뽑아놔서 새마을이라는 물건이 비싸기만하고 무궁화보다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