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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566 댓글 19

스마트워치를 약 3년 정도 썼지만, 바라는 건 크게 없습니다.

각종 알림을 전달받는 기능 + 기압식 고도계 등 약간의 부가기능 정도면 충분하죠. 사실 부가기능도 필수는 아니지만.

 

음성인식이니 애플리케이션들이니 하는 것은 있으면 상당히 편리하지만, 막상 안 쓰게 되는 기능들입니다.

또한, 빛나는 LCD / OLED 디스플레이는 필연적으로 배터리를 소모하게 되고, 이로 인해 상당수의 스마트워치는 최소 이틀에 한 번 충전을 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노크롬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흑백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제품은 많은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이런 타입의 제품은 거의 대부분 스포츠에 최적화되어, 스포츠 트래킹 외의 기능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어떤 제품들은 디자인마저 지나치게 스포티합니다.

 

물론 모든 제품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Garmin의 일부 모델은 디자인과 기능이 훌륭하지만, 스포츠 기능으로 인해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아무래도, 많은 스마트워치가 이를 홍보하니, 스포츠 기능 강화가 요즘 스마트워치의 트렌드인 듯 합니다.

 

스포츠 기능은 운동을 할 때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시계를 착용하는 모든 시간동안 운동을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물론 운동 애호가들은 스포츠 기능 강화 시계를 언제나 착용하고 있는 것이 편리하겠지만, 모든 소비자가 운동 매니아는 아닙니다.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은 쳐내고 배터리 용량과 스마트워치 본연의 시계 / 알림 기능에만 치중한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흑색 배경의 제품은 가독성의 이유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최선의 선택이 이 제품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image.png

 

Vector Watch Luna

그래도 제가 찾는 제품 중에서는 가장 근접한 모델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만 팔았어도, 갤럭시 워치 대신 저걸 사는 건데.

 

 

image.png

 

페블 스틸은 제 기준을 정말로 완벽히 만족하는 기기였으나, 문제는 페블이 공중분해 되었다는 것.

 

image.png

 

이것 역시 X망 테크를 탄 제품인데, 15년 전 제품입니다.

2004년 MS가 야심차게 발매한 SPOT Watch.

SPOT watch는 하드웨어가 아닌 일종의 표준 규격으로써, 라이센스를 받으면 어느 회사든 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를 들자면 3DO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네요.

 

역시, 제가 추구하는 기준을 완벽히 만족하는 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액정 내부에 표시하는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고, 디스플레이 가독성이 좋습니다.

시대를 너무 앞서나간 제품이죠.

 

SPOT Watch와 유사한 컨셉의 제품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 profile
    뚜까뚜까      마이너스의 손입니다. 2019.07.08 22:51
    그냥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달면 될텐데 말이죠...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08 23:00
    회사들이 그걸 안해줍니다.
    세이코에서 하나 나왔는데, 스마트워치가 아니에요.
  • profile
    가우스군      푸른 풍경속으로..... 2019.07.08 23:05
    카시오가 해내길 기다려보시면.....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08 23:06
    이미 카시오는 안드로이드 웨어가 박힌 프로트렉 시리즈와 GPS가 내장되고 무거운 G-SHOCK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ㅠ
    지금 시점에서 카시오가 해줄 가능성은 거의 없네요
  • profile
    방송 2019.07.09 00:22
    애플 워치 4 스테인레스 + 스테인레스 재질의 링크 블레이슬릿 시계줄 조합으로 차고 싶지만 해밀터 카키필드 메카니컬이 매일 매일 테엽을 돌려 밥먹여줘 생존하는 것을 보는 것으로 뿜뿌를 이겨내고 있습니다.ㅎㅎ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09 00:28
    엄청...은 아니지만 비싼거 ㄷㄷ...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9.07.09 00:36
    개인적으론 알림기능도 필요 없습니다. 크고 알흠다운 폰으로 보는게 편하고, 시계가 땡땡거리는 것도 짜증나요.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09 00:40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폰 꺼내지 않고 알림을 바로바로 볼 수 있는게 장점인 것 같네요.
    물론 그런 의미에서, 아날로그 바늘만 존재하여 알림을 표시하지 못하는 시계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물론 폰으로 보는게 시원시원하고 좋죠
  • profile
    하루살이 2019.07.09 01:17
    가민이면 아날로그. 디지털 조합이 있긴할텐데욥..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09 18:58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포츠 기능 강화는 솔직히 필요가 없어서요
    그리고 가격의 가민이라ㅠㅠ
  • profile
    하루살이 2019.07.09 21:00
    가민 vívomove HR 정도도 비싼거군요 ㅠ..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09 21:11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필요한 용도' 에 비하면 비싼겁니다 ㅠ
    어차피 가민의 보급형 제품은 스포츠 기능 제외하면 살짝 아쉬운게 맞고, 이건 액정이 작아서 제가 필요한 기능인 알림이나 뉴스 확인에 부적합해서요
  • profile
    Sindarin 2019.07.09 11:21
    https://www.amazon.com/dp/B0711LKZKX/ref=cm_sw_r_cp_api_i_SM.iDb7HDHXJ8
    이건 어떠세영 한때 노키아가 먹었어서 제꺼에는 노키아 박혀있는 워치입니다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09 18:23
    고려할만 하네요. 감사합니다
  • ?
    에마 2019.07.12 00:05
    이것도 내구성만랩인가요 ㄷㄷ
  • profile
    Sindarin 2019.07.12 10:16
    막끼면서 24시간 차고 다니는데 크게 흠나는곳은 없네요
  • ?
    NPU 2019.07.10 00:56
    핏빗이 너무 밉습니다. 페블이 정말 제대로 된 기기였는데...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7.10 01:10
    나쁜 녀석이죠.
    시계다운 스마트워치는 페블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 profile
    통통부 2019.07.14 19:38
    페블2 se 쓰다가 버지로 갈아탔는데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https://blog.naver.com/cmykman/22158198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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