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는 위대합니다.
제가 그램을 사고 나서 기본으로 장착된 스스디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새 2테라 스스디를 서비스센터 가서 박았는데,
그 때문에 일부 그램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 거 장착할 때 빼낸 기존의 스스디엔 oem 파티션이 있으니 이걸 복제하면 되는데, 리눅스가 답이었네요.
먼저 oem 파티션이 있는 스스디를 외장 NVMe 케이스에 넣고 USB연결해줍니다.
이어서 우분투 설치 USB를 만들고 부팅하면 try Ubuntu 버튼이 나오는데 이걸 클릭해서 라이브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터미널을 열고
dd if=/dev/sda of=/dev/nvme0n1
이런 식으로 디스크 복제해준 뒤 GParted로 파티션 위치 좀 조정하고 재부팅할 때 F11 연타해서 복구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공장초기화해주니 와..!! 성공!
근데 문제는 공장초기화할 때는 D드라이브용으로 나눠둔 파티션을 싹 무시하고 2테라 전체를 공장초기화해버립니다.
초기화하고 나면 1.8테라를 C드라이브로 사용중이더라구요;;
조만간 1,2테라짜리 하나 좋은 거 구해서 달아줘야겠습니다.
그럼 초기화 안 하고 윈도우 백업 후 복구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 그램 자체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에서는 백업을 위한 별도의 디스크를 요구해서 어차피 스스디 또 하나는 필요하긴 해요.
아 그리고 공장 초기화하기 전에는 윈도우 관련된 파티션들은 모두 제거하고 진행해야 오류 안 나더라구요.
시스템 파티션과 MSR예약 파티션, 윈도우 파티션(사진상에는 이미 삭제하고 없음)을 제거하고 진행해주니 잘 됐습니다.
그램은 다 좋은데 소프트웨어를 불편하게 만들어놔요.
이것만 제외하면 정말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