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나 빅스비같은 음성 AI를 전에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이런 종류 인터페이스는 처음 써봤습니다.
결론은 되는거만 되고, 안되는거는 안되더군요
그리고 되는거의 범위가 생각보다 작았어요
"윤종신의 좋니 재생" 이라고 하면
내 폰에 있는 해당 곡을 검색해서 틀어는 주는데
구글 플레이 뮤직으로만 틀어주고 다른 어플로는 틀어주는 기능이 안되는듯
그리고 한국어 버전이라 그런지 영어를 못알아먹습니다
제 영어 발음 문제일수도 있는데 아무튼 존나 못알아들어요
그래서 가수, 제목이 영어로 된건 파일이 있어도 못틀어줍니다
어플 역시 어시스턴트가 직접 작업할 수 있는거는 매우 제한적이었어요
누구한테 전화걸어주고, 문자 메시지 보내주고, 알람/일정 설정하고, 알려주고 딱 이정도
카톡을 보낸다거나, 티맵 실행해서 어디까지 경로를 설정한다거나 안돼요
구글지도 이용해서 경로 봐주는거 정도는 되지않으려나 했는데 이것도 안돼요
사진도 못찾아줘요 내 갤러리에서 무슨 사진 찾아달라 그러면 해당 검색어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버림
대부분의 어플은 실행시켜주는거까지만 되는걸로
날씨나 정보 등
지금 몇도야, 이번주에 비와? 이런거는 직접 대답해주는데
미세먼지 정보 같은 조금이라도 '정해진 선'을 넘어가면 구글 검색으로 넘겨버립니
음성 번역해주는건 편하다고 생각해요 모바일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번역기능이
이제야 쓸만하게 구현됐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다닐때 좋을거 같음
개인적으로 제일 치명적이라고 느낀건
1. 화면이 켜져있어야 반응. 즉 폰이 주머니에 들어가있는채로는 작동이 안됩니다.(제가 못쓰는거일수도)
폰을 들고있든지 자동차 거치대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정도나 가능한듯.
길가면서, 자전거 타면서 등등 정작 손을 못쓰고 음성으로 인터페이스 해야 하는 상황에는 무용지물이에요
2. "오케이구글" 말고 다르게 부를 방법이 없는거 같습니다
빅스비는 선전보면 자기가 계좌이체까지도 시켜주는거 같던데
외부어플을 직접 어느정도까지 다룰 수 있느냐면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한계가 아주 명확하게 좁다고 생각이 드네요
요약: 흥미로운데, 개인적으로 실질적인 쓰임새는 없다고 느낌.
다른 음성AI와의 비교는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자비스같은거를 기대한건지, 실망
굳이 일일히 스샷찍어서 번역돌릴 필요가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