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본가 인터넷을 바꿨대요. 지역케이블에서 유플러스로. 왜 유플러스냐면 양친 모두 휴대폰을 유플러스를 쓰고있어서...
어머니가 휴대폰 교체하는데 폰팔이가 주둥이를 턴 모양입니다.
여하튼. 반본체 윈도우7 라이센스 때문에 집에 원격걸고 작업 좀 했습니다.
구 컴퓨터의 하드를 뽑아서 집 컴퓨터에 물려두고 왔거든요. 파티션은 안 날렸으니까 백업이미지 떠서 받아오면 됩니다.
백업이미지 40GB쯤 나오는걸 전송하는데 업로드 속도가 영 개차반입니다? 17시간 걸린다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등골 싸해지는 느낌으로 인터넷 속도측정 해 봤는데, 다운로드 68Mbps에 업로드 4Mbps가 나옵니다. 비대칭 당첨.
야밤에 부랴부랴 전화해보니 예상대로 케이블이 들어와 있대요. 케이블이 얇아요 두꺼워요 물어보니까 두껍다는 답변.
본가가 시골깡촌도 아니고, 나름 인구 30만명은 되는 도시 한복판인데 케이블 인터넷이라니 무슨 소리입니까 싶어서
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본가 주소 쳐보니 광100메가는 물론 기가인터넷까지 지원되는 동네로 나옵니다.
요금도 2만2천원 같습니다. 아이고 머리야 같은돈 내면서 속도는 반토막도 아닌 1/20뿐이 안나오니 이런 호구가 어딨습니까.
아이고 어머니 대체 인터넷 바꾸면서 폰팔이에게 어떻게 호구를 잡히신 겁니까... 휴대폰도 설정 개차반으로 해 줬던데.
당장 내일 쫒아가서 장난질 그만하고 광케이블 꽂아넣어달라 하라고 하였습니다. 3년약정인데 이게 무슨 장난질이래요.
수틀리면 당장 내일 집 내려가서 대리점 폰팔이 샊기하고 면담좀 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kt 쓰라고 했건마는... 아이고 골때립니다. 방통위 민원도 준비해야겠네요.
저것도 기간 내 위약금 없이 무효처리 되지 않던가요. 일단 본사측에 좀 찌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