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부대 복무하다보니 개인화기도 없고, 방독면, 철모, 탄띠 이게 전부인 군생활에서
해군이다보니 1년에 한번 사격평가하는데 짬 없을땐 이곳저곳 파견나가다보니 건너뛰고
상병때 딱 한번 사격에 갔습니다.
간만에 총쏜다는 설렘(?)을 가지고 갔는데, 지역 특성상 실내사격장에서 실시하는데
사무실 별로 와서 사격을 실시하다보니 짬없는 사무실이라 느지막하게 갔는데 사건이 생겨 사격을 못했습니다.
이게 실내사격장이 사제 사격장같이 레일로 표적지가 왔다갔다 하는데
개인화기를 관리하는 것도 아니고 예비군마냥 고정되어있는 총으로 사격하는데
앞에 사무실에서 레일을 한개 총알로 잘라먹고,
저희 사무실 이등병이 레일을 하나 더 잘라먹어서 병사들 사격중지되었죠 ㅎㅎㅎ
병사들이야 사격잘한다고 뭐 주는 것도 아니고, 예비군온 사람들마냥 사무실 돌아가면 일 쌓여있다고 고민하던 찰나에
사격장 간부들이 전산병 욕을 신나게 하고, 간부들만 사격하고 돌아왔었죠 ㅎ
그래서 저는 군대에서 총이라곤 훈련소에서만 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