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스위치 구매 할 생각 조차 없었습니다.
제가 게임 같이 하는 클랜원들이랑 친구들 중에 따지고 보면 제일 닌텐도랑 거리가 먼 축이었거든요.
NES Classic Edition도 티비 아래 장식용으로 버려져있을 정도니...
다만 동생이 닌텐도 게임을 좀 하더군요. 3DS도 아직 열심히 하는 것 같았고...
작년에 PS4 Pro를 런칭 당일날 구입하고나서 구형 PS4를 동생 줬었는데, 안 쓰는 것 같길래 이걸 팔고 스위치를 사주자고 맘먹은게 스위치를 구입하기로 맘먹은 계기였습니다.
다만, 저도 궁금하니 하나만 구입할 수는 없죠....(..)
문제는 애시당초 구입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1월중에 있었던 스위치 예약주문은 전부 놓친 상태였고, 런칭 당일이었던 3월 3일에는 모든 판매처에서 1인 당 1대씩만 구입 가능한 상황... 같이 갈 일행도 없었죠.
그래서 아마존의 2시간 내 지역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나우를 공략...
3일 오전 12시 30분 쯤 보니 네온 블루/레드 본체가 판매중이더군요 (며칠 전 부터 앱에서 광고중이었습니다. 런칭 당일날 판매 할 거라며...)
그리고 오전 9시 30분에 도착한 이 것...
포장이 허접해보이긴 하지만, 아마존 프라임 나우는 지역 한정 물류창이 따로 있고 계약된 배달인이 개인이 차량으로 지정된 루트를 따라 직접 배송하는 방식입니다. 물류창에 현재 재고가 있는 물건만 팔기 때문에 때마다 판매되는 물건의 종류가 다르죠. 주로 간식거리를 산다거나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때 용이합니다.
베스트 바이에서 네온 본체를 사고 프라임 나우에서 그레이를 살 계획이었는데... 아마존에서 당일 판매용으로 확보한 재고가 네온 본체 뿐이더군요... 그래서 뭐 별 수 없이.... 그레이 조이콘은 따로 구입하기 쉬우니 불만은 없습니다.
그리고 PS4를 들고 게임스탑을 내방. 스위치 발매 기념으로 본체 혹은 악세서리나 타이틀 구입에 크래딧을 사용할 시 트레이드-인 부스트 행사를 하기 때문에 몇 주 기다렸네요. 원래 PS4 매입가가 $125 였는데, 부스트 덕분에 $150 쳐주더군요.
본체만 주면 뭐하니 젤다를 한 카피 더 구입. 파티용 게임인 1-2-Switch도 구입. 그리고 여분의 충전기를 추가. 남은 크래딧은 다음 주 화요일 북미 출시 예정인 NieR: Automata 예약에 전부 쏟아버립니다. 잔고 0. 따로 정산할 게 없다며 직원이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방치중...
동생이 기말 기간인 듯 하여 집에 올 때 까지 구석에 방치...
인스타그램에 올려가며 약올리는 중
여담입니다만, 닌텐도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악명높은 생산/재고 관리 능력은 이번에도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현재 첫 물량은 전부 매진된 듯 하고 (정작 아마존은 예약물량 배송에 차질이 발생해서 난리가 났죠) 게임스탑 직원 말로는 다음 배치가 4월 중순에나 발송될 것 같다고 그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