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별장에서 자취를 하는 여동생이 1주일 전엔가 화장실에서 바선생을 조우했다고 하더군요.... 어찌저찌 종이컵으로 덮고 거기 위에 고무 대야로 덮어서 2중 봉인하고 담날에 어무니가 와서 처리했덥니다.
뭐 한마린가 싶어가지고 그냥 신경을 끄고 있었는데 오늘 근처 병원 예약이 있어서 별장에 왔더니 이젠 플라잉 거대 바선생이 등장해서 비명 지르고 난리였네요.
한 3번인가 날아다니다가 돌돌이 커텐에 멍석말이하고 풀었더니 제 어깨에 착륙해서 온 몸에 소름이 쫙 돋는 경험을 했습니다. 어짜피 벌래 잡는거야 뭐 풍뎅이니 개미니 굼뱅이니 하도 많이 영접해서 한낱 벌레따위 맨손으로 집어도 아무렇지 않은데 거-대 바선생이 천본앵마냥 날아와 어깨에 붙으니 어우.... 아직도 왼쪽 어깨에 눈길이 가며 소름이 돋습니다... ㅎㄷㄷ
분명히 이 별장에서 3년동안 바선생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별장이라 가구도 없고 신식 아파트라 뭐 틈구석도 없는데 어디서 들어온건지 아니면 조용히 번식하다가 세력을 넓히려 드는지 궁금해집니다...
P.S
와타시 : 내가 오늘 여기 안 왔으면 넌 오늘 밤세 공포에 질려서 잠도 못잤겠다 ㅋㅋㅋ
이모토 : 나 화나게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