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단양 쪽으로 잡으면서 근처에 금굴 좀 보다가 영주 소백산(부석사 풍기코스), 제천 월악산(충주호), 단양~영월코스, 제천~원주(어머니께서 원하시는 성지순례 코스) 코스 4개 루트 정도 대강 잡아놓고 있었는데...
동생이 급 마음바꿔서 변산반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루트부터 짠 후에 숙소찾는 중이었는데, 동생이 새치기( ... )로 변산반도 숙소 결제했으니(영수증 첨부) 이제 계획짜보자...
순간 뜨억했네요.
'서해안이니까 염전구경 좀 하면서 소금 좀 밀고 뻘밭에 들어가서 뻘짓하고 노세요.' 만으로는 안 끝나겠지만...
방조제 건너면서 선유도를 코스에 넣을까...(볼 거 있는지요?)
정읍은 갈 수 있을까?
고창에는 좋은 거 있을까?
갑자기 백지가 되어버렸네요. ㄷㄷㄷ
혹시 코스 아시는 분 있으시면 좀 팁 좀 주실 수 있겠습니까?
다만,
'서해안고속도로타고 목포가서 '목포는 항구다.' 한 곡 부르세요.'
'목포에서 배타고 홍도들어가면서 잎새주 까시면서 '홍도야 울지마라~' 한 곡조 뽑고 오세요.'
'목포까지 가기전에 광주가서 상추튀김 드세요. 순대에 초장찍어드시고요.'
'거기 근방 군 2개만 넘으면 순창인데 순창고추장에 밥 비벼드세요.'
'전북까지 왔으면 무진장 가야지! 무진장! 남장수IC 잘 살아있나(?) 확인해보고, 온 기왕에 덕유산이랑 마이산 안가볼텨?'
'전북 익산 몰라요? 미륵불에 외면받지 않으려면 미륵사지 5층석탑에가서 탑돌이 하고 와요.'
'어허이 울산에서 5시간 걸려서 서해안 오는데, 거기서 3시간만 더 올라가면 보령이야 보령! 편도 5시간 거리도 오면서 겨우 3시간은 더 못가슈? 대천해수욕장 가고 머드팩하면서 피부 뽀송뽀송해져야쥬?'
이렇게 멀리 보내시는 요구는 죄송하지만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ㅠㅠ
덤으로 선유도 가시는김에 군산도 갔다오셔도 됨다
변산해수욕장 말고도 격포해수욕장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