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이 오르면 올랐지 내리진 않을 거라는 비보를 듣고, 2020년까지는 컴퓨터를 바꾸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진작에 램 증설을 마친 게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아무쪼록 당분간 새 견적은 엄두도 못 내겠군요.
잡담이니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최근 레이븐 리지에 큰 기대를 하는 중입니다. 비록 썬더볼트는 없지만 UHD BD를 재생 가능한 환경을 APU 단독으로 제공해주고, 무엇보다 플루이드 모션이 딸려온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썬더볼트는 외장 GPU를 물릴 용도로써 요구하는 것인데, APU의 경우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요.
그리고 HBM이 예상대로 뜨거운 걸 보면 속도는 빠르지만 변변찮은 쿨링 시스템이 딸려오는 APU에는 적용하기 힘들겠지요. 하지만 GDDR 정도라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봅니다. DRAM은 오버가 필요하겠지만요.
아무튼 베가는 뚜껑을 따 보니 게이밍 쪽에서는 형편없었지만 나름 구조를 일신한 노력이 보이기는 했습니다. 저는 게임 자체를 안하는지라(심지어 폰겜도 안합니다) 큰 상관은 없지만 GPGPU나 병렬연산이 필요한 작업을 가끔 할 때가 있어서 전성비가 후달리는 점에서는 아쉬운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플루이드 모션 없었으면 진작에 엔당으로 환승했(
사실은 길게 바라보는 중이라 2세대 ZEN, 그 중에서도 2세대 이후 APU를 주목하려고 하나 인텔이 AMD에 대해 공격적으로 대응 중이라 판도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플루이드 모션 덕택에 글카는 암당에 머무를 것 같네요. 정말 킬러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