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갔다오고는 또 다음 날에 쓰는 크로스핏 입니다.
오늘도 짧게 가겠습니다.
제가 가는 시간대에 사람이 무진장 늘었더군요.
그 덕에 (대략 20평 정도의 운동이 가능한 공간에서 15명이 돌자니 죽어나갈 기세이랍니다.)
덕분에 강제 팀전으로 진행을 하는데...
제가 있는 곳의 팀은 속칭 [환자팀]이 되겠습니다. 3명이 한 조가 되었는데...
한 명은 허리재활(?)이고
한 명은 어깨재활(!)이고
한 명은 다리재활(!)이고...
네 그 다리 재활이 저 입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가능하신분들 속에서 "페이스 브레이커"가 되어서 저리 욕먹을까봐 배려해주신 코치님 감사합니다.
여튼 오늘의 WOD
10 Ground to Overhead
10 Overhead Walking Lounge(?)
30 Double Under (or 120 Single Under)
저희는 환자이다보니... 가볍게(?) 바벨추를 들고, 바닥 찍고 머리위로 번쩍! 10번
그 다음에 그 이 갈리게 만드는 바벨추를 머리위로 든 채로 런지 10회
그 다음 이단뛰기 30회 혹은 일단뛰기 120회
이걸 18분동안 많이 뛰기였습니다.
참고로 환자가 아닌 팀은요? 각 세트당 갯수 1.5배입니다.
괜한 환자열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덥니다.
(한세트에 역기 15번 번쩍, 역기 머리에 든채로 워킹... 이거 웰컴투 헬이죠?)
그런데 각각의 문제가 있으니... 저는 어버헤드 런지에서 힘들어하고...
어깨 아프신분은 그라운드 투 오버헤드(역기추를 머리위까지 올려야하니 그 사이에 어깨에 자극이 가겠죠?)와 오버헤드 런지에서
허리재활이신분은... 반쯤 총체적 난관이고... (그 중에서 특히나 뛰고나서 충격이 허리에 전해져오는 이단뛰기는 더더욱)
여튼 제가 있던 팀이 총 6라운드로 당연히 꼴지를 하였죠.
그래도 힘들긴 하더군요. 그나마 저는 2단 뛰기는 가능할 정도까지 낫기는 했지만...
문제는 발목이 아프더군요. 하긴 줄넘기한지 좀 되었으니...
그런데도 다들 제가 이단뛰기(속칭 쌩쌩이)를 하는것에서 또 서커스 구경하는 눈빛이 물론 코치님 포함이요.(다친게 있었다보니까요. 다리에 통증 바로 올라온다면 바로 말하라고 한 것도 있지만)
제 몸이 이러한 상태이니까요.
문제는 시간이 2분정도 남아서...
코치 : 자 코어운동 마무리 가겠습니다. 모두 플랭크 자세 잡으세요.
일동들 : 코... 코치님 살려줏메.....
결국 온몸에 마릴린 먼로가 샤넬 넘버 5를 입는마냥 저는 온몸에 바디로션 대신 멘소래담 발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