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마이크론 칩이 달린 이름모를 16GB SSD
J마이크론 칩이 SSD 전채로 보면 1세대쯤 해당하고 그당시 Windows Vista가 나와 있을때라 사실상 XP에서 사용했죠. OS 자체에서 지원은 커녕, SSD를 고를 때 GC TRIM이 지원되는지 부터 알아봐야 할 때 였습니다.
그래서 부팅 후 10초가량 프리징, 뭐 작업하려고 하면 1~5초 가량 프리징... 빠른건 빠르긴 한데, 프리징 때문에 결국 하드디스크에 OS 설치하고 임시풀더랑 몇가지 프로그램 위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섹터 단위를 4K, 8K로 늘리면 어느정도 나아지긴 하지만, 의외로 작업하기 귀찮았습니다...
프리징만 제외하면 그당시 체감성능이 지금 PC 빠르다 하는 걸 따라 올 순 없었습니다. 진짜 대박.... 물론 실사용시 프리징 때문에 실제로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그당시 빠르다던 씨게이트 바라쿠다 9세대와 큰 차이 없....
그래도 빠르다고 엄청 좋게 생각했었습니다. 용량도 사실 그 때 막 이것저것 깔 것 없으면 충분한 용량이었구요.. 다만 용량이 16GB에 30만원이 호가하게 됩니다. 사실상 GB당 1.8만원의 수준으로 판매되었습니다...
2. 인디링스 칩이 달린 OCZ 버텍스 30GB SSD
2세대 급으로 치면 될 것 같은 인디링스 칩 OCZ 버텍스 30GB SSD 입니다. 출시하고 1년쯤 안되서 Windows 7이 출시 된 걸로 압니다. 물론 저도 Windows 7을 바로 설치했구요.
1세대 SSD에서 엄청난 문제점이었던 프리징이 여기서부터 잡혀서 본격적인 SSD 처리 성능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Windows Vista 부터 SSD를 지원하고 있지만, 그건 묻혀진 OS라고 생각합시다. 여튼, Windows 7이 SSD를 완벽하게 인식해서 쾌적한 환경으로 SSD를 쓸 수 있었습니다. SSD 자체에서 GC TRIM은 이때부터 기본이었구요.
제 생각에는 이때 SSD와 지금 SSD랑 체감성능 차이를 느껴보면 평소에는 크게 차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요즘 고성능 SSD를 써 본 적이 없으니 패스. 다만 이당시에도 용량대비 가격이 비쌌고, GB당 만원가량 하여 30GB SSD는 30만원정도로 되었습니다. 물론 1세대보다는 훨씬 저렴해졌지만요.
이때부터 SSD의 일정용량을 캐쉬 + 여분 공간으로 놔두게 됩니다. 이 빈 공간을 활용하여 프리징을 줄이기 위함이었는데, 그래서 같은 용량 대비 저용량 SSD의 경우 1GB~5GB, 고용량일때는 10GB대의 까지 1세대 SSD와 차이가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자체 DDR 메모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덜하지만 그래도 여분 공간을 놔두는 SSD들이 많죠.(셀이 죽게 되면 대체 색터로 활용...)
이 SSD에 대한 얘기는 할 것이 많으나, 한가지만 얘기하면, 혹시 지금 중고로 돌아다니는 이 SSD는 구매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인디링스사에서 올린 초기화 펌웨어를 덮어씌우면 SMART 정보가 초기화 되거든요. 모든 정보가 싸악 다....
3. 인디링스 베어풋 칩이 달린 OCZ사 이름모를 30GB, 60GB mSATA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달게 된 mSATA방식 SSD입니다. 노트북을 사고 바로 30GB SSD를 추가로 구매해 달았는데, 이때부터는 프로그램의 용량이 대폭 커졌었어요. Windows 7도 서비스팩 1 나오고, 추가 업데이트들 한참 나올 때여서 Windows 용량부터 비대해졌거든요. 그래서 60GB mSATA를 구매하고, 30GB mSATA를 중고 처분 하였습니다.
세대로 따지면 대충 2.5세대로 볼 수 있고, 그당시 mSATA 방식 SSD는 이 제품 외에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 때 mSATA 방식 SSD 단다고 하면 이 제품을 단다는 얘기일 정도...
뒤져보면 벤치마크 한 거 정도는 나올 거 같은데, 성능은 별 차이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고용량 SSD들은 성능이 더 높은 경우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용량이 적은 모델이여서 그런지 성능이 막 특출나다고는 못하겠더라구요.
단 가격은 이때부터 가시권에 들어옵니다. mSATA방식이라고 나름 프리미엄 붙어서 가격이 쎄긴 했지만 30만원 정도면 60GB SSD를 살 수 있었거든요.
4. 샌디스크 120GB SSD
이때부터는 세대 구분을 굳이 하지 않습니다. 워낙 빠른 시간 내에 확확 바뀌다보니, 결과적으로 칩셋을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Windows 8.1이 막 출시 되었을 때(공백기는 군입대.... ㅠㅠ), 노트북을 새로 사게 되었고, 이 제품을 넣었습니다.
뭐 시간이 시간인 만큼 벤치마크상 꽤 높은 성능을 보여줬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체감성능 차이는 못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름 SATA 6Gbps를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시퀀스 읽기 쓰기 시 성능이 아주 좋았던 것을 제외하면 실사용은 그저 그랬습니다.
이때부터 MLC니 TLC니를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USB 메모리 SLC니 MLC니 하더니 이제는 MLC가 귀해진 세상...) 그리고 삼성 SSD가 나오면서 동기식이니 비동기식이니가 나왔던 것 같은데, 이때부터는 컴퓨터 부품에 관심이 적어져서 잘 모르겠습니다. 제 눈에는 어쨌거나 PC 필수부품 정도로 생각될 뿐이었거든요.
다만 가격 자체는 정말 저렴해졌더군요. 120GB를 구매하는데 15만원 안 이었습니다. 16GB SSD 하나 사는데 30만원이상 들어갔던 때를 생각하면 엄청 저렴한 가격이었죠. 사실상 이때부터 SSD는 흔한 견적 짤때도 필수로 들어가게 되더군요.
5. 마이크론 120GB SSD
겨우겨우 MLC로 골라내 구매했던 SSD입니다. 아버지 업무용 30만원 중반대 PC 견적을 짜면서 넣었던 SSD이고, 사실 샌디스크 120GB SSD 구매때와 큰 차이는 없었는데, 마이크론이 인텔 메모리 반도체 라인을 생산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좋아하면서 구매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하이엔드 삼성, 인텔 미들레인지는 샌디스크, 마이크론, A-DATA 등이 주류였었고, 사실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계속 가면 삼성이 SSD 독식 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성능 하락 이슈가 터지면서 잠시 삼성 SSD가 주춤하게 됩니다.
(사실 저는 이거 때문에 삼성 SSD 자체를 신뢰 안합니다. 왜나면,, 해당 이슈가 일어난 SSD가 정확히 뭔진 모르니 그냥 삼성 자체를 기피중... 가격도 한 몫 합니다만...)
30만원 견적에 33퍼센트, 즉 10만원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상당히 저렴하게 되었네요.
6. 라이트온 120GB SSD
삼성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들어가 있던 M.2 SATA방식의 SSD입니다. 왜 삼성 노트북에 삼성 SSD가 안들어가 있고 라이트온이라는 들어보지 못한 회사의 SSD가 들어가 있지.... 라고 생각했지만, 라이트온도 SSD 시장에서 꽤 보이는 듯 하더군요.
여튼 이 SSD또한 그저그런 성능에 TLC 메모리를 사용합니다. 동일 제품을 검색하지 못해서 비슷한 등급의 가격대를 살펴보면 10만원 수준이게 됩니다.
노트북 스팩상 SSD를 넣고 싶어서 넣은 SSD인 듯 한 느낌으로 존재감은 별로 없습니다. 성능이 특출 난 것 도 아니구요. 그냥 그런거죠... 기회가 되면 바꿔볼까 했는데, 어차피 하드디스크가 따로 달려 있는 노트북이니 그냥 계속 쓰게 되었습니다.
번외. 시게이트 SSHD.
SMR 방식은 사지 마세요. 나름 하이브리드라고 해서 게임 같은 곳은 빠르긴 한데, 평소 성능은 극악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