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의 윤허를 얻어서 컴퓨터를 업어왔습니다.

 

증상은 파워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모의 생각으로는 완벽한 고장증세이죠.

 

일단 그걸 감안하고... 집에 있는 부품을 쏴악 쓸어꺼내보았습니다.

 

페넘 925 하나

망한유니텍 유통 바이오스타 790GX보드 하나

DDR2램 2기가 4개

SSD 240기가짜리 하나

그리고 굴러다니던 파워 600와트짜리

고물상 아저씨가 그냥 놓고가던 ODD

 

그렇습니다. 부품기준으론 사실상 컴퓨터 한대가 기다리던거죠.

 

그리고 삽질의 연속입니다.

 

이모댁의 컴퓨터를 열어보니... 보라돌이 ECS가 반겨주고 있고...

 

제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초코파이 쿨러가 있었으며...

 

그 쿨러를 떼어보니 시더셀...

 

 

크흑 원래대로였다면 윈저4200 이 나를 반겨주고... 아수스가 부품을 품어주고 있으면서 있어야 정상이었던 겁니다.

 

대략 8년전 동네 수리점에 맞겼던 적이 있었단 것에 속이 처참하게 갈이가 된 거였습니다.

 

보라돌이 ECS와 시더셀은 과감히 안뇽을 외쳤고...

 

위에서 이야기한 부품들을 후드립 퐉퐉 아자아자!! 하고 조립했는데 안켜집니다...

 

쎄에에한 느낌이 옵니다.  파워도 안도돌고 팬도 아니아니아니 돕니다.

 

그리고 어느정도는 중략하는 삽질기...

파워도 덕분에 600와트짜리 발굴해서 끼우고

전체 분해 다시 불고 털고... 끼우고... 해도 안되고...

그래도 안되는거... 궁극적으로 "드라이버 신공" 으로 해보니 켜지덥니다.

전원스위치 부분을 아무리 눌러도 안되는거... 확인하면서... "스위치 패턴이 끊어졌거나 그냥 쇼트난 것" 을 확인하고

(즉, 파워스위치 고장)

이후에 리셋을 전원버튼으로 돌려보니 다시 버튼이 하덥니다.

문제는 그걸 찾는데 2시간 삽질이 ㅜㅜ

 

플로피드라이브는 제외시키고... 일단 정상작동을 시키는 것 확인은 된 컴퓨터 되겠습니다.

 

처참한 주변환경도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