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번 보기 참 힘들어요...
오늘 스케쥴보니까 칼퇴되겠는데? -> 마지막 비행기에서 결함으로 야근
오늘은 비행없는 날이니까 칼퇴겠지? -> 진행중인 결함수정에서 더 큰 결함 나와서 야근
오늘은 진짜 칼퇴각이다! -> 비상대기 항공기 교체 잔업투여
결국 4일내내 취소하고 금요일에 출근하면서 갈아입을 옷 챙겨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가서 봤습니다.
누가 공무원 정시출근 정시퇴근한데.... 심지어 수요일은 11시30분에 퇴근하고 다음날 6시반에 출근했습니다.
공무원맞아...?
영화관 세명이서 전세내버리기...
충주답게 CGV도 없고, 메가박스 하나만 있어서 혼자 베짱장사해서 시설도 개판이라, 새로 생긴 씨네큐가 가장 볼만합니다. 그래봣자 여기도 레터박스 가려주지도 않지만요. CGV말고 가려주는데를 못본듯...
로튼 토마토의 평이 정말 제가 느낀거랑 똑같은거 같습니다.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심각한 상상력의 부재로 고통받지만, 이 사랑받아온 사가를 팬들을 위한 헌신으로 마무리 짓는다.
7편은 스토리가 너무 짧아서 보통이었고, 8편은 너무 개판이라 뭐부터 깔지 모르겠고, 9편은 나머지 똥을 다 치우면서 뭔가를 하려 하다가 망한 느낌...
그래도 마지막에 함대가 모두 모이는 장면 같은건 멋지더라고요. 그래도 좀 더 오래 보여주지 너무 대충 앞모습만 보여주고 떄운듯... 로그원이 명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편이 아니라 2편을 치울 3편과 마무리할 4편으로 총 4편이 되었으면 좀더 완성도가 좋았을거 같은데,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니 어림도 없었겠죠...
수많은 분노들이 저를 대변해줍니다.
그래서 얘를 어떻게 할지 참 고민입니다. 전 카일로 렌은 괜찮다고 보고 있거든요. 얘를 쓰면서 스타워즈 3년상 지내는 마음으로 노트12까지 버텨야할지... 아님 그냥 skt 한정색인 블루모델을 구할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