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면에서 대척점에 있는 두 게임이라고 느껴집니다
검사는 공격이 화려하지만 금새 질리고 나중가면 졸린데
젤다는 덜 화려한 반면 초집중을 자연스레 유도하고
전술과 컨트롤의 묘미가 극대화 돼있죠
검사가 근거리 텍스쳐 등은 사실적으로 이쁘게 나오지만
전체적인 그림이랄까 풍경을 보고있자면
젤다가 화면이 전반적으로 훨씬 조화롭고 이뻐요
언뜻보기엔 검사가 사실적이고 이것저것 자유도가 높아보이지만
실제로는 별거 없는 반면에
젤다는 훨씬 많은 개체들과 많은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그게 유의미하기까지 하구요
검사는 인물 모델을 이쁘게 그려내는데만 치중했다는것이
젤다 인물들의 행동 표정 등 디테일을 보면서 사무치게 와닿습니다
젤다의 인물,몬스터가 진짜 살아있는것처럼 무의식에 새겨지는반면
감사의 인물,몬스터들은 움직이는 인형같아요
젤다를 해보니 검사의 부족한점들이 막 부각됩니다
게임을 오랫동안 만들어온 누적된 경험이 중요하다는 점과
단순 프로그래밍과 종합예술로서 게임을 만드는거는
전혀 다른 얘기라는게
두 게임을 비교하면서 단적으로 드러나게 되네요
검사가 국산게임중에 개중 그래도 잘 만들어지고
개발사가 롱텀으로 꾸준히 관리하는점에서
그래도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비교대상이 너무 과했다 싶기도 해요
세계구 급은 안되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은 좀 되는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5인조 그룹 사운드를 비교하는것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