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한 2년쯤 됐을겁니다
친구를 만나기위해 시청역에서 갈아탈려고 2호선에서 계단을 올라왔는데 어떤 백인 아저씨가 플랜카드를 들고 모금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외국인이 한국와서 모금활동을 하네? 하며 신기하게 쳐다보니까 저한테 다가와서 이리저리 말을 하더라구요
한국와서 모금하면 그래도 인사정도는 한국어로 해주지...저의 혼란스러운 영어실력으로 들어보니까
자기는 NGO 뭐시기 소속이고 한국에 모금활동을 하러왔다,이 책자의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만 기부를 부탁한다하며 이것저것 보여주었습니다
딱하게 사는 아이들을 보니 제 지갑사정도 딱했지만 지갑에서 이만원정도를 꺼내 주었습니다.
기부명단에 이름까지 적게하는 치밀함을 보이더군요
그리고 지하철을 탔는데 뭔가 이상한 삘이 들어서 경찰에 신고하니...이미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후후...동정심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들은 참 나쁜 놈들입니다
나도 불쌍한 사람이야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