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테스트를 위해 제 폰을 세컨드 폰에 연락해 봤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목소리가 웅웅대면서 마치 동굴에서 소리친 것처럼 울리고 동시에 무대에서 마이크 잘못 키면 나오는 날카로운 쇳소리가 같이 나서 폰이 고장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같은 공간 바로 옆에 폰 두개를 놔두고 테스트를 하니 스피커와 마이크가 두 폰 같이 울려서 나는 거였어요. 혹시나 싶어서 다른 멀쩡한 폰을 빌려서 해 봐도 마찬가지였고. 실험 세팅이 잘못된 거죠.
다시 테스트를 바꿔서 두 폰 사이의 거리를 떨어트리니 정상적이고 또렷하게 잘 들립니다. 하마터면 애플스토어까지 가서 삽질하느라 두시간과 기차비를 날릴 뻔 했네요. 이제 이상 없음을 확인했으니 안심해도 되겠어요.
스피커 근처에서 마이크 쓰면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걸 발표 때 체감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