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베를린올림픽 라디오 중계 녹음 음반입니다.
매트릭스를 보니 레코드를 독일 현지에서 만들어서 원반을 일본으로 보낸 것 같습니다.
지인께서 판 자체는 필름 사운드트랙에서 레코드로 더빙한 것 같다고 하시는군요. 허밍이 좀 있어서요.
그리고 카탈로그를 찾아보니 앞에 베를린올림픽 개막식, 뒤에 2장이 일본 수영 실황이라고 합니다.
내용은 중계방송 알림->1등으로 들어오는 순간->2, 3등 들어오는 것->시상식때 기미가요 연주->손기정 우승소감(일본어) 입니다.
현재 가사지가 없어서 내용은 일부만 알아들은 상태고, 내용 스크립트 전부 구하거든 영상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겠습니다.
라디오 방송 들어보면 2시간 20분 경과할때까지 잠잠히 있다가 손기정이 들어오는데 손일착 손일착 거리고 50미터 40미터... 10미터 이러다가 우리 일본이 마라톤에서 우승했습니다 우리 일본이 마라톤에서 우승했습니다... 2등은 하파입니다... 남(남승룡)이 들어왔습니다 남이 들어왔습니다이런 내용입니다.
손기정 들어오는 대목은 60년대 동아방송에서 내보낸 바 있고, 이번엔 제가 음원 전량을 뿌리려고 합니다.
재밌는 음반을 7만원이란 싼값에 구해서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일본사람들 레코드 쌀 때 꼼꼼하게 잘 싸줘요. 포장이 각이 딱딱 잡혀있고, 이번에 산 셀러는 뜯는 번호까지 네임펜으로 써서 싸줬네요.
미국은 대륙횡단때문에 무조건 무식하게 싸야 레코드가 무사한데, 일본 택배는 신줏단지택배다보니 얇게 싸도 잘 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