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픽스 3개월 먹었습니다만, 아직도 확실히 끊었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담배가 너무 싫고, 담배 피우는 자신의 이미지가 너무 싫으면야 금연이 그리 어려운게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는 자신에 꽤 만족하고 살고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에게 금연이란, 자기가 원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자기가 고생하는 일이 되는데..
그나마 요즘은 기적의 약인 챔픽스 덕분에, 금단 증상을 못견뎌서 포기하는 일은 생기지 않아요..
그 이후가 문제지..
흡연자에게 담배란 20년동안 매일 함께 지낸, 아내보다 가까운 친구 같은건데..
그런 친구와 헤어지고 나니, 우울증에 빠지고..
그 친구와 함께 했던 상황이면 늘 다시 생각이 나고..
니코틴 때문이 아니더라도 가끔은 미친듯이 그립고..
그런거라서..
담배는 끊어지는게 아니라 평생 참는거다 라는 말이 갈수록 실감이 나는 요즘이에요..
전자담배에 니코틴없이 향료만넣고 피우는것으로 상당히 해소할수 있습니다(전 약이나 보조제없이 니코틴없는 액상과 지내다가 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