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포럼에 써야 맞을지도 모르겠는데, 별 내용없는 것이라 그냥 잡담으로 씁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공돌이라 가격이 얼마인지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고, 실리콘 다이 면적이 얼마인지와 성능만 봅니다.
일반 사용자는 물론이고 공돌이들도 대부분 가격대 성능비를 보는데, 제가 좀 별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면적대 성능비가 좋다면 가격이야 (수요가 많은 제품일 경우) 언젠가는 자리잡을테니까요.
인텔 CPU 들은 그 놈의 내장그래픽이 다이 면적의 절반을 훨씬 넘는다는 것은 잘 아실테고요.
라이젠의 실리콘 다이 면적대 성능비로 보면 ? 응 ? 그래서 뭐가 ? 라는 느낌이 드네요.
역시 기업간의 경쟁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어서, AMD 가 드디어 인텔 몇 세대 전의 수준까지 따라왔구나.. 여기서 끝.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가격 문제.
지금 나올 라이젠들은 내장 그래픽이 빠졌으니 인텔 CPU 다이의 절반 이하. 그렇다면 ? 같은 성능이면 절반 이하 값에 팔아야 제 기준에서는 합당한 가격입니다. ^^; ( 메인스트림이 되기를 원하는 경우라는 전제임 )
아 그리고 라이젠의 소비전력도 제가 보기엔 한참 더 다이어트해야 될걸로 보입니다. 역시 내장 그래픽이 빠졌으면 소비전력이 더 낮아줘야 하는거 아닌가란 생각.
인텔 CPU 내장 그래픽으로 UHD 모니터 물려놓고도 저언혀 불만없이 아주 쾌적하게 쓰고 있는 저로서는 라이젠 살 일은 없겠네요. 고부하걸릴 작업이 필요하면 그래픽 카드를 끼워서 GPU 돌리는게 맞는 것이고요. 그러니 왜 사야 하는거지 ? 라는 생각이 무럭무럭 들 수밖에요. ( 참고로 저는 전력 아끼기 위해 클럭을 2 GHz 로 강제로 낮춰놓고 씁니다. 이걸로도 쾌적해요. )
이게 아마 저만의 생각은 아닐겁니다.
PC 제조업체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일걸요. 노트북 아닌 데스크탑 PC 라 해도 그래픽 카드를 더 끼워야 한다는 점에서 이미 메인스트림과는 인연이 적은 셈.
결국 하이엔드 데스크탑을 원하고, 내장 그래픽은 있어도 안 쓰며, 그래픽 카드를 반드시 끼워서 쓸 사람에게 유용한 것이죠.
누구에게 필요한건가 ? 의문이 드는 부분. 게임은 CPU 보다 그래픽 카드의 영향이 훨씬 더 크고, 오죽하면 인텔이 4 코어 넘는 것을 데스크탑에 투입을 안 할까.
그 옛날 AMD 가 인텔을 압도할 때조차 시장 점유율 20 % 정도였나 그게 한계였죠. 그 때는 내장 그래픽 유무가 구별될 때도 아니었고, 지금처럼 CPU 성능이 더 올라봐야 무슨 의미 있지 ? 라는 의문이 드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요.
AMD 가 오랜 세월 스스로 나락에 빠져온터라, 지금은 그 옛날보다 더 치고 올라오기 어려울겁니다.
내장 그래픽까지 들어간 라이젠이 나온 다음에야 본게임을 시작할 수 있겠죠.
가격대 성능비를 본다면 내장 그래픽까지 들어간 라이젠을 갖고 말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 물론 4 코어 넘는 것들에 대해서 인텔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생각은 저도 물론 합니다만, 그거야 메인스트림인 것도 아니고, 소비자들이 인텔의 기술개발자금을 십시일반 모아주는 거로 보는 쪽입니다.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수요층이 고성능 제품 개발 자금 대는 것도 뭐 나름 합당하죠.
대체 어떻게 해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궁금할 지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