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량진에서 죽어가는 영혼1인 몜드라고라입니다.
잠도 안오는데다가 기껏 노량진에 놀러온 사람들이 싸고 요상야리꾸리한 거만 먹고 돌아가길래
현지인 기준으로
글을 한번 짜내어봅니다.
(새벽감성)
노량진의 맛집이라함은 대개 이 연두색 네모칸 안에 쏠려있습니다.
무척이나 싸고 양많은 중식을 즐기고 싶다면 노량진역 3-1번 출구에 있는 상가식당을 가시면 됩니다.
맛은 보장 못해오.
하지만 단연코 싸다는 것은 보증해드립니다.
(짜장/짬뽕/탕수육 해서 5500원쯤.)
01. 노량진 컵밥거리
저 연두색 박스 부분이 그 유명한 컵밥거리입니다.
주요 메뉴는 컵밥인데 컵밥 가게만해도 너댓가지.
개중 추천하자면 '다미네 컵밥'가게가 제일 제 입맛엔 괜찮았습니다.
(배탈이 안났습니다와 일맥상통합니다. 예민한 위장)
컵밥거리 초입에 있는 와플가게는 단연코 추천할만한 맛집입니다.
생크림이 정말 맛있어요.
팬케이크가게가 있는데 후식으로 가기엔 좀 무겁고 가볍게 배채우는 용이면 적합합니다.
꽤 맛나요.
그 외의 가게는 그냥저냥 싼맛에 먹을만합니다.
큐브스테이크 가게는 질기고 맛없고 비싸고 가성비가 안좋으니
여친/남친/친구랑 가서 냄새에 혹해서 드시지 마시길.
노맛임.
와플은 900원? 1000원부터 시작하고 컵밥류는 3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1-2번은 먹을만한데 매끼 가기는 꺼려지는 곳이긴 합니다.
페이스북이니 블로그니 해서 컵밥거리 뫄뫄 맛있엉 하는데 속지마새오.
가성비는 정말 좋습니다.
02. 로켓피자
(서울특별시 동작구 만양로14가길 4)
혹시나 길을 못착을 분을 위해 첨부한 지도.
노량진에서 좀 들어가야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10분거리도 안 되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조각피자/큰피자 다 파는 곳.
야채/고기 맛을 잘 살린 피자입니다.
(낄낄님의 https://gigglehd.com/gg/619393 글 마지막 피자집입니다.)
가격은 3,800원에서 6,500원 사이.
맥주가 무척이나 맛있는 집입니다.
큐브 스테이크도 꽤 맛있게 잘 구워줍니다.
추천은 로켓 스페셜 피자.
03. 버거앤프라이즈 노량진점
(서울특별시 동작구 만양로14길 35)
가격은 3,800원~9,000원.
노량진에는 버거킹도 있고, 서브웨이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고 심지어 맘스터치도 있습니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생긴 수제버거 가게입니다.
집근처라 창문을 열면 소고기 냄새가 솔솔 풍기는 사악한 가게죠.
단연코 치즈버거가 일품입니다.
얼리지 않은 생패티를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
감자튀김도 맛있습니다.
단점은 빵이 평범하고, 수제버거다보니 제조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
04. 연가 고기집
(서울특별시 동작구 만양로 89-1)
자고로 지글 화덕닷컴은 고기가 빠질 수 없죠.
상큼한 묵국과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노량진 '연가'입니다.
1인분에 10,000원 안팎이며
소고기의 경우 가격이 좀 뜁니다.
(보리차 어린이의 https://gigglehd.com/gg/bbs/614512 글 마지막 고기집입니다.)
추천 고기는 제주 오겹살.
육즙이 낭낭합니다.
추천 사이드 메뉴는 김치말이국수.
찰진 국수에 시원새콤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단점은 불이 좀 세서 굽기 어렵다는 것.
맨날 한쪽을 태워먹는 느낌적 느낌입니다.
05. 노량진 MIB
(서울 동작구 만양로14길 45)
식사를 마쳤으면 후식을 먹어야죠.
버거앤프라이즈에서 지도상 우측으로 쭉 가시면 MIB(맨인블랙)이라는 가게가 나옵니다.
커피를 내려마시는 처지라 에지간하면 학원갈때 안사마시는데
여기 커피는 꼬박꼬박 사먹습니다.
뭔 술수를 부렸는지 라떼가 맛있습니다.
다른 음료도 일품.
테이크아웃 전문점입니다.
2,000원~4,000원 사이.
(후식 커피는 앉아서 먹어야겠다! 싶으시다면,
위의 로켓피자 대각선에 있는 까르페디엠 이라는 카페가 괜춘습니다.)
이상 몇개 짜내봤읍니다.
노량진이면 수산시장이 유명한데 왜 수산시장 추천을 하지 않느냐!
회/초밥집이 있을게 아니냐!
라고 외치시는 분들께는 다음편에 이어서 올린다는 기약없는 약조만 올리겠나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달에 1-2회 정도 회를 떠서 지인들이랑 십시일반하여 먹기는 하는데 가는데만 가게되더라구요.
(사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를 먹으려면 돈이 많이 깨지기 때문에 안쓰는 것도 있읍니다.)
연가 고기집을 제외한다면 모두 인당 10,000원 안쪽으로 해결볼 수 있는 맛집들이옵니다.
고시식당들만 둘러보시지 마시구 이런데도 들르시고
맛난 노량진 방문 되시길 빌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그럼 이만,
총총.
컵밥거리에서 튀김 한번 먹어봤는데 가격이나 맛이 아주 만족스럽진 않은듯. 역시 사람 많은 곳과 적은 곳은 이유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