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행기 연료보급하다가 밸브가 얼어서 틈이 생겼는지, 밴트포트로 연료가 터져나오는 대 참사가 벌어졌어요.
이게 일종의 등유인데 냄새가 장난 아니거든요. 게다가 제가 알기론 이거 차량용과는 다르게 납도 들어가는거라... 다 치우는데도 한세월에 결국 바닥에 넓게 비벼서 증발시켰습니다. 바지에도 다 묻고...
그후로 오후엔 정상적으로 비행하고... 근데 그 이글루 안이 얼마나 유증기로 가득찼겠어요.
밤9시에 퇴근해서 차 앉았는데 운전하는동안 기름냄새가 계속 나더라고요.
들어오자마자 옷 다 벗고 배란다에 걸어서 패브리즈까지 뿌리고 잤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냄새가 약간 남아있는...
그리고 맛있게 치킨을 먹었습니다.
다 못먹어서 오늘 남은거 먹고 출근...
겨울엔 얼음 조심하세요. 동파됬는지 밤새 계단이 빙판길이 됬어요. 나오다가 저도 굴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