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버릇이 된거 같지만 아실분은 알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 공공연한 사실로
저는 잠이 상당히 많은편입니다.
전에 지인분 댁에 놀러가서 3시에 잠들어서 12시에 깨는
21시간 수면이라는 골때리는 짓을 저지를정도로 잠이 많습니다.
평소에도 기본적으로 9시간은 자야지 잔거같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학생이고 이것저것 할게 있으니 6시간 정도 자면서
주말에 정말 쓰레기처럼 잠만 퍼질러자는 수준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평소에 6시간씩 자는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위에 언급했듯이 저는 학생이란 말이죠.
그리고 지금은 다들 중간고사 기간이구요.
오늘 점심부로 굵직한 시험 한두개는 넘겼기에
오늘 저녁부터라도 정상적으로 잠들 예정이긴 한데
오늘까지 시험을 준비한다고 3일에 한번씩은 밤을 지새운거 같네요.
보통 분들이라면 일주일에 하루이틀 밤새는거야
뭐 커피 한두잔 마시고 충분히 정신력으로 이겨낼수 있다고 말씀들 하십니다만은
확실히 저는 잠이 많은 인간이란 말이죠...
아무튼 요즘 감기도 심하게 걸려서 이것저것 어질어질 몽롱한데
공부하려고 하루이틀 밤을 지새워 보내니
이게 상태가 참 메롱하다 싶네여.
방금까지 칼국수 면뽑아서 먹고 정신놓은짓 한 사람이 적는 글인가 싶은데
그 순식간에 급 졸음이 쏟아지고
눈앞이 빙글빙글 책을 보다가 왠지 모르게 정신이 들어 살펴보니
페이지는 넘어갔고 필기도 해뒀는데
이걸 제가 한건지 아니면 꿈속의 자아가 해둔건지 모를정도로
순간순간 정신을 놓는 본인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뭔고 하니
이런글이라도 쓰면서 정신을 다른곳으로 돌려두면
잠이 조금이나마 달아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글을 마무리 짓는 이 순간 정말 현명했다 싶습니다.
제가 뭔 글을 썼는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정신이 꽤나 드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