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오토바이를 엎기도 했는데
출퇴근용으로 MTB사놓고 제가 지금 중이염때문에 약먹고 뻗어있다보니 영 탈 기회가 없었어요
오늘은 컨디션이 좀 좋아서 출퇴근할때 얼마나 걸리는 지 궁금해서 출근용 가방 자전거에 묶고 달려봤습니다.
근데 복귀하면서 살짝 인도를 탔는데 광화문 근처에는 바닥이 돌로되어 있는 곳이 많잖아요?
내리막 내려오면서 바이크 타던 습관대로 앞브레이크를 잡은 순간 생각났습니다.
'아...사장님이 앞브레이크는 가급적 잡지말라그랬는데'
당연하지만 접지력이 바이크에 비하면 부족한 자전거는 바로 슬립나버리고 전 날라갔습니다.
바이크든 뭐든 슬립 나보시면 알겠지만 아픈 것보다도 쪽팔려서 얼른일어나죠
주섬주섬 자전거 일으켜세우고 구석 골목가서 앉은 다음에
좋지 않은 것을 입에 문 순간 절로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좀 골반쪽이랑 팔꿈치 까진 거빼고는 뭐 쑤신데도 없고 다행이에요
비오는 날은 차빼고는 타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