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부대에서 삭아버린 태극기, un기를 폐기 시켜야 되는데
다른 조치 없이 소각을 하라는 말이 있어서(이래도 되나 싶었네요)
담배 재떨이 통(연막탄 통이었는지 무슨 조명탄 들은 통이었는지 아무튼 작은 드럼통 모양)에 넣고
휘발유 끼얹은 적이 있었습니다.
몇몇 선후임이 그 앞에서 담배 피다가 우연히 반 장난식으로
"야. 담뱃불로 휘발유 불붙힐 수 있는지 해볼까?"
이래서 피던 담배를 던졌더니
처음에는 안붙었는데
거기서 끝내면 됐을거를 누가 통 밖으로 살짝 삐져나온 깃발에 대놓고 불을 붙혔고
그게 심지역활을 해서 진짜 한순간에 불이 덮히더라구요
거의 라이터를 던지듯이 불붙혀서 다행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아마....
굳이 휘발유같은 유류가 아니라도 마찬가지
네일 리무버로 많이 쓰이는 아세톤의 농도 짙은거는 냄새도 독하고 휘발성도 엄청난데
유류보다는 덜해서 그렇지 한번에 확 타올라서 화상 입을뻔한적도 있었으니까..
뭐가 어떻게 되든
유류나 휘발성 물질(신나 아세톤 등등...)은 진짜 취급할때 조심해야 될듯합니다
하다못해 정전기라도.....
이번에 더 확실히 느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