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당시 저희집 2세대 컴퓨터 cpu가 펜티엄4였습니다.
윌라멧이겠죠? 아마
어디 브랜드에서 맞췄는지는 기억이 없지만
무슨 아이보리색 본체에 세종대왕 컴퓨터스러운 느낌이였는데
무튼 당시에 제 친구들이랑 한 얘기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친구1 : 우리집도 컴퓨터 바꾸고싶다... 크아가 안돌아가
저 : 우리는 얼마전에 펜티엄4로 바꿨는데 ㅎㅎ
친구2 : 거짓말하지마! 우리집이 작년에 바꿨는데 펜티엄3거든?
(저학년 초딩치고는 컴잘알?)
이거처럼 친구들중에서도 저희집 컴퓨터는 자랑할만한 스펙이었습니다.
그때 집 인터넷은 두루넷 상품을 썼는데
태풍 한방에 인터넷망이 작살나서 따지다가 해제하고
5년쯤 잘썼습니다.
그러던중에 언제는 더럽게 더운 여름에
교회 여름성경학교 갔다오니까
형이 그저 신나서 웃고 있더군요
봤더니만
봤더니면 저 사진에 나오는 본체랑 닮은놈이 있더군요
역시 펜티4였습니다.
(HIGH마트 영업하시는 분이 사기치셔서 모니터 포함 저 한물간 펜4 본체를 140에 팔았답니다
무려 콘로 나올 시점에!!!
그 분은 저한테 걸렸으면 ㅎㅎ)
작업관리자를 켜보니 cpu코어가 두개로 뜨네요?
"듀얼코어..... 오오..."
아무튼 06년도 당시에는 나쁘지않은 성능이라
메이플 상점 켜놓고 다른 게임도 하고 멀티테스킹이 어느정도 잘됐습니다.
문제는 한 일년쯤 썼을때부터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ㅎㅎ" 이런 소리가 자꾸 나면서
발열이 심각해지길래
몰컴도 안되고 짜증만 내기 시작했는데
역시 불길한 느낌은 안없어졌네요
10분정도만 켜놔도 idle 상태에서 온도가 80도 가까이 되는거 하면
풀로드에서 오래두면 빽도는 그냥 찍었습니다.
펜4덕분에 죽을뻔한거까지는 아니고 살만했던적이 있는데
겨울에 너무 추운데 안그래도 추운거 수족냉증때문인지 동상까지 걸린적이 있습니다.
컴퓨터할때 수시로 본체에 발올리고 했더니
프레스캇이 발을 잘 데워줘서 며칠만에 동상이 나았구요
음...
펜티엄4 cpu 써온 기간만해도 02년부터 15년이었으니까
13년정도를 펜티엄4 컴퓨터로 버텼네요
와~ 그때까지 어떻게 썼냐 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이미 가족들이 스마트폰 사고나서부터는
스마트폰보다 느린 폐급이라 그냥 어디 책상에 박혀있었습니다.
가끔썼죠
그러다가 펜4 프레스캇정도 성능이 나오는 넷북도 주구장창 써보고
펜린이 달린 노트북에....... 늑돌이 거쳐서
샌디 펜티g620, 하스웰i5......... 엄청 많이 거쳐갔네요 ㅠㅠ
478월라멧은 1.8짜리 하나 있는데 고장이에요.
프레스핫은 3.4ghz에 램2기가 듀얼체널에 6200gt에다가 윈TPC깔고 아직 현역이에요.
노스우드는 3.0C와 2.4B가 있어요.
노스B는 램1기가에 지포스4MX440인데(TI로 업글예정) 램2기가 하고싶어도 1기가 ddr1을 구하기 힘들어요 램슬롯이 2개뿐이라....
노스C는 램2기가 듀얼채널에 FX5700이죠 이건 현역으로 무리가 없어요.물론 현역이구요.
제가 갖고있는 펜티엄4 컴터에 들어있는 램은 모두 DDR1 400MHz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