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쯤부터 부족한 잠을 2등분 끊어서 자고 일어났는데
이제 막 짐을 싸야되는군요. 짐이 상당해서 멘붕중입니다.
직접 움직이는 이사는 한 4번째 겪어보는 것 같은데 이 느낌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요.
나름 이젠 익숙 하다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준비부족이 마구 드러나고
일 하다 잠깐 쉬어서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급 이사하려니
이미 겪어서 알면서도 생각치 못했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챙겨야할게 머릿속에 둥둥 떠다녀서 혼미스럽네요.
이곳에서 한 3년 살다보니 너무 너저분하게 널부러진게 참 많았구나 싶습니다.ㅠㅜ
당장에 이사하면 이것저것 사야돼서 돈 깨지는데
이미 예정돼있던 지출땜에 돈을 쓰는게 제한적이어서 그것도 멘붕이네요.
'와 이곳을 떠나는구나'같은 기분을 느낄 겨를도 없는 것 같습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