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노트5는 듀얼심 기기인데다, miui 자체적으로 좋은 듀얼앱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것들 같이 옮긴다고 좀 고생했네요. 심 하나는 여태 홍놋5에 남아있습니다. ㅠㅠ
스마트 스위치가 안옮긴 것들만 마저 옮기면 드디어 홍미노트5를 근 2년만에 초기화하게 될 듯 합니다. 순정으로 잘도 썼군요.
저는 KT를 쓰는데, 본 기기는 SKT입니다. 별 문제는 없죠. 보기 싫은 통신사 앱이 쓸일 없는 skt + 어쩔 수 없이 쓰는 kt로 더블더블 상태인 것만 빼면 말입니다.
더불어 통신사 특화 기능들도 못쓰고(kt 투폰, T전화) 삼성페이 교통카드nfc도 못쓴다지만...
홍미노트5 때 하도 부가기능 없이 살아서요.
사흘 정도 써본 후기는
장점 1. 가볍습니다. 30g 가벼워진 게 체감이 되네요. 확실히 손목이 덜 아픕니다.
장점 2. 부드럽습니다. 이 맛에 플래그쉽 쓰는 거죠? 휘리리릭 스크롤도 잘 되고 앱 전환도 빠르고 좋네요.
장점 3. 스피커 좋습니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아주 우렁차더라구요.
장점 4. 삼성 one ui. 이건 더 써봐야 알겠는데 잘 만들긴 했어요. MIUI도 부가기능이나 디자인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삼성이 낫네요. 일부 기능 빼고는요...
장점 5. 삼성페이. 신분증때문에 지갑은 어쩔 수 없이 들고다니지만, 카드케이스 하나 쓰면 해결될 문제로 보입니다. 좋아요.
단점은요,
첫째. 배터리 러닝 타임이 짧아졌습니다. 물리적으로 4000 쓰다가 3100쓰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보급형 ap와 플래그쉽 ap 간 소비전력 차이도 큰 듯 합니다. 화면켜짐이 7시간 좀 넘던게 4시간 정도로 줄었네요. 배터리 새로 갈면 좀 나아지겠죠? 대기전력도 좀 안좋아보이는데...
둘째. 삼성 키보드. 엣지 기준으로 좌우 여백을 설정했는지, 좀 쏠려있네요. 화면이 좁아져서 가뜩이나 타이핑 범위가 좁아져서 곤란한데 말입니다. 더 넓게 조정도 안되고요. 패스워드 입력 시랑 평상시랑 길게 누를 경우 키가 바뀌는 것도 마음에 안듭니다. 추천 단어 기능은 하얗게 나와서 뭐가 뭔지 모르겠구요. 다크모드라 그런가.
알키보드 깔아쓸까 고민중입니다.
셋째. 초기화 한지 일주일도 안된 기기인데 렉이 걸립니다. 앱을 크롬만 주로 써서 다른 곳에서도 이러는 지는 모르겠으나 가끔 타이핑 시 딜레이가 3~5초 정도 걸리더라구요.
넷째. 삼성 one ui. 절전모드 키니까 확 뜨거워지면서 배터리가 폭풍감소 하는 거 보고 질렸습니다. 삼성...
다섯째. 램이 2기가 늘었는데 리프레시는 비슷합니다. 삼성...
좀 더 써보고 사진 찍어다가 리뷰글 써야겠어요.
/ 수리 언제하죠...
// 놀랍게도 사흘간 전화가 한번도 안왔습니다. 저도 안했구요. 그래서 통화품질을 모르는 제 인생이 레전드...ㅠㅠ